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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1773
영어음역 jeongdongbeollip
영어의미역 hat
이칭/별칭 정당벌립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의복/의복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현진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모자
입는 시기 봄~가을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지역에서 자생하는 댕댕이덩굴로 결은 차양이 있는 모자.

[개설]

제주도 중산간에 자생하는 댕댕이덩굴의 줄기로 결은 모자로, 햇볕 가리개용이며 빗물도 잘 스며들지 않아 도롱이와 함께 우비로 썼다.

[연원]

조선시대 제주도의 진상품에 전모(氈帽)라는 ‘털벌립’이 있는데 모양이 정동벌립과 같다. 따라서 정동벌립이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마소를 돌보는 목자들이 고려시대부터 사용해 왔다는 설도 있다.

[용도]

산간 지역에서 생활하거나 여름에 밭일을 할 때, 비가 오는데도 바깥 활동을 해야 할 때 요긴하게 사용했던 모자이다. 정동벌립은 햇빛 가리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도롱이를 입었을 때 함께 쓰면 빗물이 전혀 스며들지 않는 모자이다.

또한 가시덤불을 헤쳐 나갈 때도 유용하게 쓰인다. 나뭇가지나 가시덤불이 모자에 미끄러져 얼굴이 긁히거나 상하지 않는다. 정동벌립은 원시림이 무성한 한라산을 돌아다니며 생활했던 제주도 사람들에게 적합한 모자이다. 주로 남자들이 썼으나 여자들도 썼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댕댕이덩굴은 한라산 중턱에서 많이 자생하고 있으며, 특히 구좌읍 송당리, 안덕면 광평리 등의 띠밭이나 촐왓[목초밭]에서 나오는 것이 품질이 좋다. 음력 8월이 지나면 채취하기 시작한다. 잎과 가지를 훑어낸 다음 햇볕과 이슬로 건조시켜 사용한다.

정동벌립은 현대적 감각에 맞는 파나마모자로 개발되어 대표적인 제주도 관광 토산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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