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13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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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靈- |
영어음역 | yeonggaeullim |
영어의미역 | Ritual for the Complaint of a Revengeful Spirit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강소전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무속 의례인 ‘시왕맞이’나 ‘귀양풀이’에서 심방이 울면서 대신 말해 주는 영혼의 이야기.
[개설]
영혼을 뜻하는 영가(靈駕)의 제주방언이 영개이다. 그러니까 영개울림은 영혼이 울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뜻이다. 영개울림은 신의 의사를 심방이 대변하는 ‘분부사룀’의 일종이다.
‘시왕맞이’의 경우 영개울림은 질침(차사영맞이) 제차에서 행해지는데, 영혼이 이승에서의 한을 모두 풀고 편히 저승으로 갈 수 있도록 위무하는 자리인 셈이다.
[절차]
질침에서 영개울림 순서가 되면, 심방은 죽은 영혼을 청해 놓고 “심방의 입을 빌려 말한다.”라고 하면서 영혼의 생전의 심회, 죽어 갈 때의 서러움, 저승에서의 생활, 근친들에게 부탁의 말을 울면서 한다. 그러면 근친은 영혼이 직접 이야기하는 것으로 듣고 함께 울음을 터뜨리게 된다.
영개울림이 끝나면 유족들은 댓가지를 구부려서 꽂아 만든 저승길의 한쪽 끝에 영신상(靈神床)을 놓은 다음 그 앞에 꿇어앉고, 심방은 댓가지로 만든 문을 하나하나 열면서 영혼을 통과시켜 저승으로 보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