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1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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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祭 |
영어음역 | Simanguk Daeje |
영어의미역 | Thanksgiving Festival |
이칭/별칭 | 신만곡대제,10월의 만곡대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현용준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한 해의 농사에 보답하는 의미로 본향당신에게 드리던 추수 감사 의례.
[개설]
시만국대제는 지역에 따라 ‘신만곡대제(新萬穀大祭)’ 혹은 ‘10월의 만곡대제’라고도 부르는 추수 감사 의례이다. 보통 9월에서 10월 중의 하루를 정해 각 마을의 본향당에서 시행되는 제주 지역의 세시 풍속이다.
시만국대제의 제물은 의례에 참석하는 마을 사람들이 각자 제를 지내는 아침에 가져오는데, 새로 수확한 곡식을 타작하지 않고 묶음째 가져와서 제상에 올리고 풍년이 들게 해준 데 대한 감사를 올린다. 이것은 사람이 먹기 전에 신에게 먼저 올려 응감한 후에 사람들이 장만하여 먹는다는 의미가 있다.
[절차]
시만국대제에서 마을 전체의 기원용 제상 차림을 ‘도제상 차림’이라고 한다. 이 도제상 차림은 상단골에서 차리는데, 제물은 제일 아침 의례에 참여하는 각 가호에서 알아서 들고 온다.
모든 준비가 끝나면 수심방이 정장 차림으로 굿을 시작하는데, 먼저 초감제를 하여 참석자들의 ‘열명 올림’을 해준다. 열명 올림이란 각 가호의 식구들 이름을 하나하나 고하며 일 년간의 행운을 빌어 주는 것이다.
열명 올림이 끝나면 본향 들임으로 들어간다. 심방이 격렬한 춤을 추면서 술과 떡 등을 멀리 던지고 마치 활을 쏘는 모습을 하며 본향신이 들어오는 모습을 전개한다.
이렇게 하여 본향신을 청하여 제상에 앉히면, 금년에도 풍년이 들게 해준 데 대하여 감사의 사설을 올리고 마을 각 가호의 행운을 빈다. 마지막으로 각 신을 돌려 보내는 ‘도진’을 하고 굿을 끝낸다.
[현황]
잡곡 농사 대신 감귤 농사를 지은 뒤로 제주 지역의 모든 마을에서 시만국대제는 완전히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