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자식을 점지해 주고 보살펴 주는 것으로 알려진 산신(産神).

[개설]

삼신할망은 원래 명진국 따님아기였다. 명진국 따님아기가 아직 명진국에서 살 때 인간세상에는 동해용왕 따님아기가 생불할망으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동해용왕 따님아기가 해산하는 방법을 배우지 않았다가 임박사의 아기를 죽이는 바람에 명진국 따님아기는 옥황상제에게 불려가 산신(産神)으로 점지받는다.

그러나 동해용왕 따님아기가 물러서지 않으므로 꽃가꾸기 내기와 문답시험을 거쳐서 결국 명진국 따님아기는 삼신할망이 되어 인간 세상으로 내려오고, 동해용왕 따님아기는 저승할망이 되었다고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삼승할망 본풀이」는 삼신할망과 저승할망의 내력담으로, 지금도 제주 지역에서는 삼신할망에게 자식을 점지하여 주도록 비는 ‘불도맞이’에서 불리고 있다. 민간에서는 삼신할망을 삼승할망, 불도할망, 또는 인간할망이라고도 부르는데, 인간이 잉태하고 출산하여 15세까지 크는 것은 이 할머니 신의 소관이라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