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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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botdwichangot |
영어의미역 | lothes for a newborn baby |
이칭/별칭 | 봇뒤적삼,베옷,삼칠일옷,베창옷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의복/의복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고부자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영아에게 입히던 옷.
[개설]
아기에게 출생 후 약 1개월 동안 입히는 옷으로서 홑겹이며 삼베로 만든다. 의례복으로 매우 소중하게 취급되었다. ‘봇태창옷’·'봇뒤적삼'·'베옷'·'삼칠일옷'·'베창옷'이라 했는데, 대부분 봇뒤창옷으로 통칭되었다.
[명칭유래]
명칭은 세 가지 어휘가 복합된 것으로 ‘봇’은 ‘자궁(子宮)’, ‘뒤’는 ‘자궁에서 떨어진 다음’, ‘창옷’은 ‘홑옷’을 의미한다.
[형태]
피부염이나 가려움증을 예방하고, 인내심을 기른다고 하여 삼베로 만들었다. 모양은 깃이나 섶은 달지 않고, 품은 삼베 한 폭 너비에, 길이는 엉덩이를 덮어 내릴 만큼 길며, 옷고름은 명(命)이 길라고 무명실로 다는데 한쪽은 가슴 한 바퀴를 돌려 맬 수 있도록 길게 하였다. 소매는 남자 아기 것은 통소매로, 여자 아기 것은 반소매로 하였다. 여자 아기 것을 반소매로 한 것은 ‘여자는 반착짜리’라는 생각에서라고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운수 좋은 옷[吉服]’으로 이용되었다. 아들이 입었던 옷, 특히 장남(長男) 것을 더 좋은 옷으로 여기고 잘 두었다가 전쟁에 나가거나 소송 사건, 과거 시험을 보러 갈 때에 ‘등바대’로 붙이거나 몸에 지니고 다녔다.
입었던 아이가 죽으면 태우거나 묻어 버리고, 여아가 입던 것은 남아에게 물려주지 않았다. “이 옷을 입지 못한 사람은 저승에 가서도 사람 축에 끼지 못한다.”고 해서 반드시 빌려서라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