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501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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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葦魚膾 |
영어공식명칭 | Korean Anchovy Sashimi |
이칭/별칭 | 웅어회,위어회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웅포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영철 |
성격 | 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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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우어[웅어]|당근|오이|미나리|풋고추|마늘|고추장|식초|포도주|물엿 |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 지역에서 웅어를 손질하여 회로 먹는 향토 음식.
[개설]
우어회의 ‘우어’는 멸칫과의 바닷물고기인 ‘웅어’의 사투리이다. 갈대 속에서 자란다고 하여 한자로 갈대 위(葦) 자를 써서 ‘위어’라고도 한다. 몸의 길이는 22~30㎝로, 옆으로 납작하고 뾰족한 칼 모양이며, 은빛 비늘이 잘다. 웅어는 바다에서 살다가 강으로 올라와 산란하는 연어와 같은 회유성어족으로, 4~5월에 바다에서 강으로 거슬러 올라와 6~7월에 갈대가 있는 물에서 산란한다. 강이 바다와 합쳐지는 곳에 주로 분포한다.
4~5월이 되어 제철을 맞은 웅어는 살이 연하고 부드러우며 뼈가 고소하여 씹을수록 감칠맛이 있다고 한다. 익히면 맛이 나지 않아 보통은 뼈째 썰어 회무침으로 만들어 먹는다.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웅포리의 웅포 지역과 충청남도 서천군이 우어회로 유명하다. 갖은 채소와 새콤달콤한 초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먹는 우어회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이 풍부한 익산의 향토 음식이다.
[연원 및 변천]
우어회는 백제 의자왕이 즐겼다는 이야기가 전할 만큼 오래전부터 먹어 왔던 향토 음식이다. 옛 기록을 보면, 조선 시대에 궁중에 올리는 생선 품목 가운데 음력 3월에 웅어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고,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봄철 3월[음력]에는 참조기로 국을 끓이고 한강 하류의 밴댕이·웅어회가 특히 맛있다.”라고 전하고 있다. 또한 『자산어보(玆山魚譜)』는 웅어가 맛이 아주 달아 횟감으로 상품(上品)이라고 적고 있다.
웅어는 주로 서해안 일대에서 잡히는데, 특히 1980년대에 금강 하굿둑 공사를 벌이기 이전 웅포 지역에서는 웅어와 황복이 많이 잡혔다. 1990년 금강 하굿둑 공사가 완료된 이후로는 어족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만드는 법]
먼저, 먹기 적당한 크기로 웅어를 썬다. 썰어 둔 웅어를 신선한 채소에 넣고 초고추장으로 고루 무친다. 웅어 무침에 마늘과 고추를 넣고 상추에 싸 먹는데, 단, 봄철이 지나면 웅어 가시가 거칠어져서 회로는 먹지 못하고 미나리를 넣어 김에 싸서 먹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