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500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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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一千八百七十二年地方圖礪山府圖 |
영어공식명칭 | 1872. Local map Yeosanbudo |
이칭/별칭 | 1872년 군현지도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문헌/문서 |
지역 | 전라북도 익산시 여산면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양기송 |
[정의]
1872년 제작된 전국 군현 지도 중에서 전라도 여산부를 그린 지도.
[개설]
『1872년 지방도(一千八百七十二年地方圖)』 「여산부도(礪山府圖)」 는 흥선대원군이 정권을 잡고 있을 당시인 1872년 3월~6월에 걸쳐 각 군현으로부터 자체적으로 완성시킨 지도를 모아 도별로 수합한 것 중의 전라북도 여산부 지도이다. 『1872년 지방도』는 모두 461장에 이른다.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은 경기도 40장, 충청도 52장, 전라도 84장, 경상도 106장, 강원도 28장, 황해도 42장, 평안도 85장, 함경도 24장으로 되어 있다. 「여산부도」는 전라도 84장 중 하나이다. 또한 여산부는 지금의 전라북도 익산시 여산면, 낭산면, 망성면과 논산군 연무읍 남쪽 부분에 해당하며 읍치는 여산면 여산리에 있었다.
[제작 발급 경위]
『1872년 지방도』는 전국 지방 통치 체제를 확립하고 정치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흥선대원군이 기획·저작한 지도이다. 『1872년 지방도』에는 군, 현뿐 아니라 진영, 산성, 목장, 군사, 시설 등을 채색으로 그린 지도도 포함되었다.
1872년에 제작된 지도들은 군현 지도뿐만 아니라 영(營)·진보(鎭堡)·목장(牧場)·산성(山城) 등을 그린 지도까지 포함하고 있어서 한 시기에 제작되어 수합된 지방 지도로는 가장 많은 양을 보유하고 있다.
[형태]
『1872년 지방도』는 회화식 첩장이다. 각 첩장의 크기는 가로 35㎝, 세로 24㎝이다.
[구성/내용]
『1872년 지방도』 「여산부도」 의 방위는 동쪽을 상단으로 배치하였다. 향교의 전면에 홍살문과 하마비도 그려 신성한 공간임을 표현하고 있다. 관아 건물에는 이 시기 포군의 증강과 관련된 별포청(別砲廳)도 보이고 있다. 읍치 앞 하천변에는 인공으로 조성된 숲도 그려져 있다. 북쪽의 충청도와의 접경 지역에는 황화정(皇華亭)이 표시되어 있는데, 이는 전라도의 신구 관찰사들이 교대하던 곳으로 당시 정자는 없고 비석만 남아 있는 상황을 보여 주고 있다. 고을 북쪽을 흐르는 금강에는 당시 조선 3대 포구의 하나였던 강경포(江鏡浦)도 보인다. 근처의 황산리(黃山里)에는 임리정(臨履亭), 팔괘정(八卦亭) 등의 정자가 그려져 있다. 고을 서쪽의 서삼면(西三面)에는 두지제(斗池堤)가 표시되어 있고 그 옆에 ‘순화궁작답(順和宮作畓)’이라 하여 논 비슷한 모습이 그려져 있다. ‘순하궁작답’은 순화궁에서 절수(折受)[종친이나 공신에게 농지 또는 산림의 일부를 떼어주는 것]하여 제언을 쌓아 언답(堰畓)[바닷가에 제방을 쌓고 개간한 논]을 만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1872년 지방도』는 1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제작되어 수합되었기 때문에 통일적인 제작 원칙 하에 체계적으로 그려지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이전 시기의 지도보다 큰 규격으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1872년 지방도』에 들어 있는 정보량은 현재 남아 있는 다른 군현 지도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풍부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