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5005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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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雙峰遺稿 |
영어공식명칭 | Ssangbongyugo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 용화리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김봉곤 |
[정의]
전라북도 익산 출신의 조선 전기 문신 소세검의 문집.
[개설]
『쌍봉유고(雙峰遺稿)』는 조선 전기의 문신인 소세검(蘇世儉)[1483~1573]의 문집이다. 소세검은 지금의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 용화리 출신으로, 생원시에 합격한 이후 동지중추부사와 여러 고을의 수령을 역임하였다. 소세검이 지은 글들은 대부분 전해지지 않는다. 현재 188수만 전해지지만, 시의 품격이 높다. 1935년 2권 1책의 목활자본으로 간행된 『쌍봉유고』가 원광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저자]
소세검은 자는 약이(約而), 호는 쌍봉(雙峯)이며, 본관은 진주(晉州)이다. 의빈부도사와 구례현감을 지낸 소자파(蘇自坡)와 개성왕씨(開城王氏)의 넷째 아들로 1483년(성종 14)에 태어났다. 1513년(중종 8)에는 식년 생원시에서 합격하였고, 1519년에는 경기전참봉에 제수되었다. 이후 용안·무주·김제·금구·함안 등 여러 곳의 수령을 지냈다. 일흔세 살 때 함안의 수령을 끝으로 은퇴하여 고향에 돌아왔으며, 형 소세량(蘇世良), 동생 소세양(蘇世讓)과 함께 기영회(耆英會)를 만들어 형제간에 우의를 다하다가 아흔한 살 때인 1573년(선조 6) 세상을 떠났다.
[편찬/간행 경위]
종증손 소동명(蘇東鳴)의 집에서 소세검의 유고를 보관하여 왔는데, 이를 방계 혈족의 자손인 소학규(蘇學奎)가 필사하였다. 소학규는 소진문(蘇鎭文), 소상영(蘇祥永), 소화영(蘇華永) 등 종중의 구성원들과 모의하여 1935년 4월에『쌍봉유고』를 간행하였다. 당시 소학규가 우애가 깊었던 삼형제의 문집, 즉 소세량의 『곤암집(困庵集)』과 소세양의 『양곡집(陽谷集)』, 소세검(蘇世儉)의 『쌍봉유고(雙峰遺稿)』를 함께 펴내자고 제안하자, 종중원들이 동의해 간행이 이루어졌다.
[형태/서지]
2권 1책의 목활자본이다. 책의 사주(四周)에 두 개의 검은 선이 돌려진 사주 쌍변(四周雙邊)이며 본문의 각 줄 사이를 계선(界線)으로 구분하고 있다. 반곽은 21.2×15.3㎝, 10행 20자이다. 어미는 상삼엽 화문어미(上三葉花紋魚尾)이며, 책 크기는 31.0×20.3㎝이다
[구성/내용]
1788년 소수중(蘇洙中)이 작성한 서문에 이어 권1 시, 권2 부록, 발문으로 되어 있다.
권1은 칠언절구(七言絶句), 오언사율(五言四律), 칠언사율,(七言四律), 칠언고율(七言古律)로 구성되어 있다.
칠언절구는 죽서(竹西) 소세양이 1557년(명종 12) 입춘 때 지은 시의 운자를 따서 지은 「차죽서정사입춘운(次竹西丁巳立春韻)」부터 「유월이십일입추절(六月卄日入秋節)」까지 서른두 수이며 경물이나 송별, 감회 등을 노래한 것이 많다. 상당수가 다른 사람이 쓴 시의 운자를 따서 지은 차운시(次韻詩)이다.
오언사율은 쌍봉 아래에 집을 짓고 한가하게 지내는 삶을 노래한 「한영(閒詠)」부터 두견새 소리를 듣고 회포를 적은 「문두견서회(聞杜鵑敍懷)」까지 여덟 수이다.
칠언사율은 기해년인 1539년(중종 34) 봄에 명나라 사신이 연광정(練光亭)에서 지은 시를 차운하여 지은 것부터 심전(沈銓)의 옹취정(擁翠亭) 관련 시를 차운한 네 수의 시까지 도합 백마흔여섯 수이다. 경물이나 감회, 전원생활을 읊조린 작품이 많고 차운시도 많다.
칠언고율은 청춘에 큰 뜻을 품었다가 노쇠한 자신의 모습을 노래한 「자황(自況)」과 소세양이 죽었을 때 지은 만사(輓詞)인 「만퇴휴옹(挽退休翁)」이 있다.
권2 부록은 1935년 지어진 것으로, 소세검의 생애와 『쌍봉유고』 편찬 경위를 알려 주는 「행록(行錄)」, 소세검이 영남 고을의 수령으로 떠나자 형 소세량이 지어 준 「송사제약이유영남서(送舍弟約而遊嶺南序)」, 소세검이 함안의 현감으로 떠나자 동생 소세양이 지어 준 「견함안형서간(見咸安兄書簡)」과 일흔세 살 때 지어 준 「수함안형(壽咸安兄)」, 기타 「차쌍봉시용거년수시운(次雙峯時用去年壽時韻)」, 「차쌍봉형운(次雙峯兄韻)」, 「유자적귀근함안(猶子適歸覲咸安)」 등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