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5004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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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御來山城 |
영어공식명칭 | Eorae Mountain Fortress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입점리 산136-1|전라북도 군산시 나포면 나포리 산157-1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이문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00년 12월 29일 - 어래산성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73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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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어래산성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재지정 |
현 소재지 | 어래산성 -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입점리 산136-1 |전라북도 군산시 나포면 나포리 산157-1 |
성격 | 산성 |
양식 | 산복식 |
크기(높이,길이,둘레) | 485m[둘레] |
면적 | 약 14,804㎡ |
관리자 | 익산시 |
문화재 지정 번호 |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입점리와 군산시 나포면 나포리에 걸쳐 있는 삼국 시대 산성.
[개설]
어래산성(御來山城)은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입점리와 군산시 나포면 나포리 경계 어래산 정상에 있는 삼국 시대 석축 산성이다. 현재 어래산성은 정상부와 성벽을 따라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정상부 평탄지에는 몇 기의 민묘가 있다. 석축 성벽 대부분이 붕괴되었으나 북벽·서벽 일부 구간에서 흔적이 확인되며, 산성의 윤곽은 비교적 확실하게 관찰된다. 어래산성의 평면 형태는 한쪽 면이 오목하게 들어간 타원형으로 산복식 산성으로 추정된다. 어래산성은 2000년 12월 29일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73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건립 경위]
어래산성은 축조 시기가 불분명하며 연혁을 기록한 정확한 문헌은 찾기 힘들다. 다만 『함열구지(咸悅舊誌)』에 “어래산재읍서십리 당소정방정백제시축보(御來山在邑西十里唐蘇定方征百濟時築堡)”라고 하여 당나라 소정방(蘇定方)이 백제를 정벌할 때 쌓은 성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익산시사(益山市史)』에 따르면 어래산성 내부에서 삼국 시대의 유물들이 관찰되고 있어 주변의 함라산성 및 도청산성 등과 함께 백제 때 금강 변을 따라 쌓은 산성으로 추정한다.
[위치]
어래산성은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입점리와 군산시 나포면 나포리 경계 지점인 해발 180.4m의 어래산 정상부에 있다. 주변으로 북쪽에 익산 입점리 고분[사적 제347호] 및 군산 장산리 고분군 A, 나포리 고분군 A·B 등 다수의 고분군과 유물 산포지들이 있다. 산성이 있는 어래산은 금강 연안에 있으며, 북동쪽에 있는 함라산성과 남쪽에 있는 군산 관원산성과 더불어 금강에서 내륙으로 들어오는 길목이라는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 또한 어래산성의 앞으로는 전라북도 익산시 황등면을 통하여 칠목재를 거쳐 웅포면 입점리에서 웅포리로 이어지는 지방도722호선이 개설되어 있다. 황등면이나 익산시내 또는 임피면 등에서 웅포리로 가기 위해서는 칠목재를 거쳐야 한다. 칠목재를 바로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어래산성이 있다.
[형태]
어래산성은 현재 석축 성벽 대부분이 붕괴되었으나, 북벽·서벽 일부 구간에서는 석축 흔적이 확인되며, 산성의 윤곽은 비교적 확실하게 남아 있다. 어래산성은 산복식으로 둘레는 485m이며, 성벽의 높이는 평균적으로 2~3m, 성벽의 폭은 3~3.5m 내외이다. 어래산성은 석축과 토축으로 축성한 토석혼축성으로 전하나 정확한 구조를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북벽과 서벽 일대에서 다량의 석재들이 확인되고 있고 북벽과 서벽은 잔존하는 성벽의 형태가 경사면을 이루는 것으로 보아 경사면을 이용한 내탁공법으로 편축하여 석축 성벽을 축조하고 위로 일정 부분 협축을 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남벽과 동벽은 석축 흔적이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토축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어래산성은 토석혼축일 가능성이 높다.
[현황]
어래산성은 현재 가장 양호하게 잔존하는 동벽을 살펴보면 산의 정상부 능선을 타고 조성되어 활처럼 볼록한 형태이다. 성벽 외벽은 45~60° 정도의 경사면을 이루며 주변에서 석재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토축으로 추정된다. 잔존하는 외벽의 높이는 3m, 폭은 2~3m 정도이다. 내벽은 20~40㎝ 내외로 평탄지에서 오목하게 솟아 올라온 형태이다. 성벽은 산 사면을 따라 내탁 공법으로 편축하여 축조하고 성벽과 사면이 수평이 되는 지점부터는 협축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동벽의 모서리 부분은 북벽과 둥그스름하게 연결된다. 모서리부의 경사도가 완만하며 어래산의 북쪽 능선의 소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과거 산성의 문지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벽 안쪽 능선부를 따라 길이 132m, 폭 16m의 넓은 평탄 대지가 확인되는데 규모나 형태로 보아 동벽의 교통로 및 건물지로 이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어래산성은 익산 지역 산성 가운데 규모는 중형으로, 함라산성과 더불어 익산 내에서 금강 연안을 조망할 수 있는 산성 가운데 하나이다. 웅포에서 함라 방면으로 이어지는 육로인 칠목재를 조망할 수 있는 요충지로, 산성의 구조나 수습된 유물로 보아 백제 시대에 축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