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5004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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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培源家屋 |
영어공식명칭 | Lee Baewon's House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전라북도 익산시 함라면 천남1길 13[함열리 411-2]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안선호 |
건립 시기/일시 | 1917년 - 이배원 가옥 건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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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축|증축 시기/일시 | 1964년 - 이배원 가옥 사랑채 보수 |
문화재 지정 일시 | 2012년 11월 2일 - 이배원 가옥 전라북도 민속문화재 제37호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이배원 가옥 전라북도 민속문화재 재지정 |
현 소재지 | 이배원 가옥 - 전라북도 익산시 함라면 천남1길 13[함열리 411-2] |
성격 | 가옥 |
양식 | 근대 한옥 |
문화재 지정 번호 | 전라북도 민속문화재 |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함라면 함열리에 있는 일제 강점기 부농 가옥.
[개설]
전라북도 익산시 함라면 함열리 함라마을에 있는 이배원 가옥은 주변의 익산 김병순 고택, 조해영 가옥과 함께 ‘함라마을 삼부잣집’이라고 불린다. 이배원의 아버지 이석순은 임피에 거주하다 함라마을에서 누룩을 팔면서 초가를 짓고 정착하였다. 이후 동생과 함께 상업으로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이배원은 아버지와 삼촌으로부터 상속을 받아 더 많은 부를 축적하였으며 1917년 이배원 가옥을 지었다. 1925년 익산군 함열읍 와리[현 익산시 함열읍 와리]에 익산과 옥구[군산시]에 소유하고 있던 토지를 근거로 삼성농장을 설립하였다. 그리고 김병순과 함께 전북축산과 황등산업의 대주주와 이사를 겸임하는 등 활발한 경제 활동을 하였다. 이배원 가옥은 함라 삼부잣집 중에서 가장 먼저 건립된 집으로 조해영 가옥과 익산 김병순 고택을 지을 때 본보기가 되었다. 한편, 이배원의 큰아들인 이집천은 1930년대 초반에 마을의 뒤쪽 함라산 기슭에 대규모 별장을 건립하였다. 집을 지을 때 나무는 백두산에서 베어 오고, 정원석은 제주도에서 가져왔는데 공사 기간은 4년이 걸렸다고 한다. 이집천 가옥은 대지가 무려 약 66,000㎡[2만 여 평]에 이르렀으며 살림집 외에 목욕탕, 온실, 창고 및 여러 개의 정자가 있었다고 한다. 이집천 가옥은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왔었다고 하나 현재는 터만 남아 있다.
[위치]
이배원 가옥은 전라북도 익산시 함라면 천남1길 13[함열리 411-2] 함라면사무소의 북쪽에 있다. 주변에는 민가들이 있으며 인근에 익산 김병순 고택과 조해영 가옥이 있다.
[변천]
이배원은 아버지인 이석순이 초가를 지어 생활하던 집터를 넓히고 1917년 안채와 사랑채를 먼저 건립하였다. 사랑채는 1959년 원불교에서 매입하여 원불교 함라교당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1964년 오늘날과 같이 개조하였다. 예전에는 창고, 밥청, 행랑채 등 여러 부속채들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형태]
이배원 가옥은 안채와 사랑채를 앞쪽에 배치하고 뒤쪽에는 넓은 경작지를 두었다. 안채와 사랑채는 좌우로 배치되어 있으며 담장으로 분리하였다. 본래 안채와 사랑채는 익산 김병순 고택처럼 복도로 연결되어 있었다고 한다. 안채와 사랑채 모두 화강석을 잘 다듬은 장대석을 사용하여 기단을 조성하고, 사다리꼴 모양으로 주좌를 치석한 높은 주춧돌을 사용하였다. 기둥은 네모난 기둥을 사용하였으며 기둥 상부 공포는 초각이 있는 물익공 형식이다. 창방[기둥과 기둥을 상부에서 연결하는 부재]과 장여[도리를 받치는 부재] 사이에는 소로를 끼워 장식하였다. 지붕은 팔작지붕이며 함석을 달았다. 안채는 ‘ㄱ’자 형 평면으로 전통 한옥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사랑채는 ‘ㄴ’자형 평면에 정면 오른쪽으로 누마루를 돌출시켰으며, 유리 미세기창을 사용하여 마루를 내부 공간화 하는 등 근대 한옥의 특징을 보여 준다.
[현황]
이배원 가옥은 넓은 대지에 안채와 사랑채, 문간채만 남아 있다. 안채의 남서쪽에는 벽돌집을 지어 집주인이 살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이배원 가옥은 일제 강점기 부농 가옥으로 인근의 조해영 가옥, 익산 김병순 고택과 함께 전통 한옥이 근대기에 변화되는 과정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좋은 자재를 사용하여 구조가 건실하고, 부재의 치목과 조각 등 건축 수법이 우수하다. 이배원 가옥은 전라북도 민속문화재 제37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북도 민속문화재로 재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