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5004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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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天壺山城 |
영어공식명칭 | Chunhosansung |
이칭/별칭 | 대성,농성,태성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전라북도 익산시 여산면 호산리|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대치리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이문형 |
조성|건립 시기/일시 | 백제 시대 - 천호산성 건립 추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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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1999년 4월 23일 - 천호산성 전라북도 기념물 제99호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천호산성 전라북도 기념물 재지정 |
현 소재지 | 천호산성 - 전라북도 익산시 여산면 호산리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대치리 |
성격 | 성곽 |
양식 | 테뫼식 |
크기(높이,길이,둘레) | 669m[둘레]|2.8~3.9m[높이]|3~4m[폭] |
면적 | 약 15,712㎡ |
관리자 | 여산송씨 시조진사공대종중 |
문화재 지정 번호 | 전라북도 기념물 |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여산면 호산리와 완주군 비봉면 대치리 일원에 걸쳐 있는 삼국 시대 산성.
[개설]
천호산성(天壺山城)은 전라북도 익산에서 가장 높은 천호산[해발 500m]의 주봉을 감싸며 쌓은 테뫼식 산성으로 ‘대성(臺城)’, ‘농성(農城)’, ‘태성(台城)’이라고도 부른다. 산성의 축조와 연관하여 관련된 문헌 자료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천호산의 현상에 대해 단편적으로 남아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여산군 산천조에 “호산(壺山)이 군 동쪽 5리에 있고 진산(鎭山)”이라고만 기록되어 있고 성곽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조선고적조사자료』 익산 여산면조에 의하면 “성지(城地) 여산면(礪山面) 대성리(臺城里) 천호산성(天壺山城) 천호리(天壺里) 국유림 전주군계(全州郡界) 천호산(天壺山)의 정상에 있으며, 석성(石城)으로서 주위범육정(周圍凡六町)이 전부 붕괴되었으며, 속칭 농성(農城)이라고 칭한다.”라고 기술되어 있다. 『문화유적총람』의 익산조(益山條)에 의하면 “천호산성(天壺山城) 익산군(益山郡) 여산면(礪山面) 호산리(壺山里) 산서(山西) 천호산(天壺山) 주봉의 동북쪽으로 자연석 및 깬 돌을 이용하여 둥글게 쌓았는데, 지금은 석축이 무너져 성지만 확인되는데 전체 길이는 약 4㎞ 정도이다. 후백제와 고려군의 격전지로 전해오고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산구지(礪山舊誌)』에는 “천호성은 부(府)의 동쪽 10리[약 3.93㎞]에 있는데, 성 아래에는 용추가 있다.”라고만 기록되어 있다. 천호산성은 후백제와 고려군의 격전지로 전한다. 과거에는 멀리 충청남도 부여군과 대전광역시 남쪽의 면병산(綿屛山)이 바라보이고 동남쪽으로는 전라북도 무주 방면이 가리는 것 없이 관측되었다고 하니 입지로 보면 전략적 요지임은 분명하다.
천호산성은 익산 지역의 다른 산성에 비하여 비교적 관리 상태가 양호한 편으로 경사가 심한 동쪽을 제외하고 남쪽, 북쪽, 서쪽의 세 곳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석축 성벽이 허물어진 곳이 많으나 성의 윤곽과 형태가 비교적 잘 남아 있으며, 북벽과 동벽 일부 구간은 상태가 매우 양호한 편이다. 천호산성은 1999년 4월 23일 전라북도 기념물 제99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북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건립 경위]
천호산성에 대한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축조 시기는 불분명하다. 다만 몇몇 문헌에서는 지표상에서 백제 시대의 수막새 기와와 더불어 수습된 유물을 근거로 백제 시대에 축조되었을 거라고 추정한다. 또한 성내에서 철제로 된 방패와 창을 습득하였다는 기록도[『익산군지』, 1982] 있으나 제시된 유물이 없어 근거를 판단하기가 어렵다. 다만 천호산성 주변에서 다수의 삼국 시대 토기편이 산성 내부에서 수습되어[『익산의 성곽』, 2016] 적어도 백제 때부터 이용되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더불어 문헌상에서 후백제군과 고려군의 전투 기록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백제 시기에 축조되어 후대까지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위치]
천호산성은 익산시 여산면 호산리에서 완주군 비봉면 대치리 경계면에 위치한 천호산[해발 500m]의 주봉을 감싸고 있다. 산성의 주변으로 서쪽 방향에 호남고속도로의 여산면휴게소 및 백운사, 남쪽 방향으로 천주교 피정의 집이 있다. 삼례-금마면-여산면-논산으로 이어지는 국도1호선이 관통하고 있으며, 완주군 비봉면, 고산면 일원에서 여산면을 거쳐 북쪽으로 향할 때 넘나들던 고개가 천호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북쪽과 남쪽에 있다. 현재는 도로를 정비하여 차량으로 진입할 수 있지만 일제 강점기 제작 지도에서는 산길 정도로 표기되어 있다.
[형태]
천호산성은 주봉과 남쪽 봉우리, 그리고 주봉에 북동쪽 능선 정상부를 정점으로 하여, 경사가 가파른 동쪽 사면부 지역을 감싼 테뫼식 산성으로 평면 형태는 ‘凸’자형이다. 산성의 규모는 길이 669m, 높이 2.8~3.9m, 폭 3~4m 내외로, 전체 면적은 약 1만 5712㎡이다. 성벽은 대부분 경사면을 이용하여 내탁공법으로 편축하였고, 성벽과 평탄지가 만나는 지점부터는 협축하여 성벽을 조성하였다. 또한 평탄지가 집중된 북벽과 서벽을 제외한 나머지 성벽 안쪽으로는 폭 3~4m 정도의 교통로가 확인된다.
[현황]
천호산성은 내부에서 다수의 평탄지와 수구 등의 내부 시설이 확인되고 있다. 수구지는 산성의 북벽 안쪽의 성벽을 따라 모두 세 곳이 확인되었다. 모두 성벽 붕괴로 인해 외벽 출수구는 확인되지 않고 내벽의 입수구만 확인된다. 수구지1은 북동벽과 북벽이 만나는 지점 내벽에 있고, 평탄지와 인접한 수구지2는 북벽 중앙부에 있어 평탄지에서 성벽사면을 따라 내려온 물을 배출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구지3은 천호산 정상부에 조성된 평탄지의 하단부인 북벽 서쪽 끝부분에 있다. 정상부에서 사면을 따라 내려오는 물을 성 밖으로 배출하던 수구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천호산성은 익산 지역 관내에서 동쪽 끝에 있는데 주변에서 가장 높은 산성으로 익산 지역에 산재해 있는 산성을 대부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논산에서 여산을 거쳐 익산으로 오고가는 교통로를 조망할 수 있어 군사적으로 가치가 높다. 또한 천호산성 내에서 삼국 시대 토기편을 채집된 것으로 보아, 삼국 시대부터 주요 거점으로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