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5000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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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形 |
영어공식명칭 | Landforms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익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미영 |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에 나타나는 땅의 기복과 형태.
[개설]
익산시에 형성된 지형은 익산 시민의 생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형 형성은 토양, 기후 등과 깊은 관계가 있다. 익산시의 지형은 크게 퇴적 기원의 범람원, 침식 기원의 구릉지, 저위 평탄면으로 구분된다. 범람원 지대는 6m 이내의 평균 고도가 형성된다. 구릉지와 저위 평탄면은 해발고도가 평균 20m 내외인 지역을 의미한다. 만경강에 유입되는 지류와 만경강에 의하여 형성된 거대한 범람원이 익산 지역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익산 지역에는 만석들과 군평들, 오산평야, 왕지평야, 저산평야, 백구평야 등의 범람원상의 곡창지대가 분포하여, 논의 토지이용 밀도가 매우 높다. 하천은 서해로 흘러가는 만경강과 탑천, 기양천, 오산천, 이리천, 마산천, 용암천 등을 개관한다. 특히 평야 지역에서 흐르는 하천은 유로변경 및 토사의 퇴적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우각호[하천의 일부가 막혀서 된 호수], 지류습지, 구하도[과거에는 하천이었으나 현재는 하천의 흔적만 남아 있는 지형], 포인트바[곡류하도의 곡류부 내측 외곽에 퇴적된 자갈 및 모래] 등의 미지형(微地形)이 형성된다.
[산지]
익산시의 산계는 함라산맥계가 남북 방향으로 뻗어 나가고, 대둔산군을 따라 동북으로 뻗어 나간다. 함라산 능선 동측에는 북동과 남서 방향의 저지대가 발달된다. 동측에 형성된 파랑상의 저지대는 화강암류가 차별침식을 받은 결과물이다. 천호산으로부터 이어지는 산세는 미륵산에 이른다. 삼기면·황등면 쪽으로 황등준평원이 형성되면서 소나무 숲을 이룬다. 익산 지역은 옥천지향사의 말단 부위에 속하여, 고생대 조선계층과 평안계층이 나타난다. 또한 카르스트지형으로 분류되며, 무연탄이 소량 매장되어 있다. 카르스트지형은 천호산 일대에서 잘 확인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과거에 무연탄을 채굴하던 매장도 찾아볼 수 있다.
익산시의 북서부 지역인 함라면 함열리와 웅포면 경계에는 함라산[240.5m]이 있다. 익산시의 북동부에는 익산시의 나지막한 산세에 비하여 비교적 높은 산이 형성되어 있다. 익산시 북동부에 형성된 대표적인 산은 천호산[500m], 미륵산[430m], 용화산[306m]이다. 익산시 남부에는 모현동과 신동의 경계에 있는 배산[85m], 신흥동에 있는 수도산(일명 계산)[52.3m]이 낮게 형성되어 있다.
표고별 면적을 보면, 전체 면적 503.2㎢의 84.6%를 차지하는 곳은 해발 50m 미만인 지역으로 무려 425.9㎢에 해당한다. 표고 50m~70m인 면적은 22.1㎢로 4.4%이고, 표고 71m~100m인 면적은 22.6㎢로 4.5%를 차지하며, 101m~200m인 면적은 23.8㎢로 4.7%를 차지한다. 200m 이상은 8.8㎢로 1.8%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천호산·미륵산·용화산이 위치한 북동측과 함라산·봉화산이 위치한 북서측을 제외하면, 모두가 평탄한 지형이라 할 수 있다.
경사도는 5% 미만인 지역은 전체 면적 503.2㎢ 중 398.8㎢를 차지한다. 비율로 따지면 79.3%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6~15% 미만인 지역은 20.4㎢로 4.1%, 16~20%인 지역은 25.2㎢로 5%, 20% 이상인 지역은 58.8㎢로 11.6%를 차지한다.
[하천]
익산시의 수계는 금강 수계와 만경강 수계로 형성되어 있으며, 국가하천 3개소와 지방2급하천 27개소가 국토교통부와 전라북도에서 관리 및 운영되고 있다.
익산시의 하천 68개의 총 길이는 167㎞이며, 면적은 4,815㎢이다. 익산시의 하천은 서북쪽을 경계로 하여 흐르는 금강과 동남쪽을 경계로 하여 흐르는 만경강이 대표적이다. 특히 익산시의 외곽을 흐르면서 김제시와 경계를 이루는 만경강은 익산 시민의 식수, 관개용수, 공업용수로 활용된다. 만경강의 범람원은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과 건축용 골재인 모래와 자갈을 제공하였다. 이처럼 만경강은 익산 시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을 맺고 있다. 만경강의 수계는 삼천, 탑천, 고산천, 전주천, 소양천, 익산천, 부용천을 포함한다. 만경강 유역 내의 임야 면적은 약 10만㏊에 이른다. 1만 5000㏊의 밭과 4만 5000㏊의 논 경지면적을 가진 호남평야를 이루고 있어 우리나라의 주요 곡창지대를 형성한다.
[평야]
호남평야는 우리나라에서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평야로, 만경강과 동진강 유역의 5개 시[익산시, 전주시, 정읍시, 군산시, 김제시]와 3개 군[부안군, 완주군, 고창군]에 형성되어 있다. 익산의 호남평야는 침식작용의 결과물이다. 서해는 조차가 매우 큰 편이어서 하천의 하구에는 간석지가 넓게 발달된다. 이 간석지를 구성하는 물질은 주로 하천에서 공급받는다. 하천에서 공급받는 물질이 많으면 해면 위로 솟아오르는데, 이 간석지를 간척하여 농경지로 활용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형성된 농경지는 호남평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때, 하천의 영향보다 조석(潮汐)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아 발달된 퇴적지형을 해안평야라고 하는데, 간척지도 포함된다. 따라서, 익산시에는 해안평야가 크게 형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익산시의 만경평야는 금강과 만경강 유역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익산시를 비롯한 김제시, 군산시, 완주군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 평야이다. 만경평야가 처음부터 농사를 짓기에 원활한 땅은 아니었다. 과거 만경평야는 가뭄과 홍수 때문에 농사를 짓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1922년 일본인 후지 간타로가 만경강 상류 지역인 완주군 동상면에 대아저수지를 축조하고 관개용수를 확장하면서 원활한 농사가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만경평야 속하는 익산시 오산면의 오산평야는 우리나라에서 경지정리가 시행된 첫 번째 지역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오산평야뿐만 아니라 춘포면에 위치한 왕지평야, 함열읍에 위차한 함열평야, 용안면에 위치한 용안평야, 황등면에 위치한 황등평야, 북일동에 위치한 옥구평야 등도 만경평야에 속한다.
[고개]
익산시는 나지막한 산세를 이루고 대부분의 면적이 평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환경으로 익산시의 고개는 대부분 낮은 고도로 형성되어 있다. 익산시에는 진포대첩(鎭浦大捷) 때 패배한 왜군이 퇴로로 이용한 한일고개, 공설 묘지와 군경 묘지가 입지하고 있는 팔봉동 지네산의 돌고개, 금마와 여산의 경계를 이루는 숫고개, 금마면과 왕궁면을 경계로 하는 매제미고개가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