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19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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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二西面- |
이칭/별칭 | 「이서면 뽕잎 놀이」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
집필자 | 김삼진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3년 - 「이서면 뽕 따러 가세」 『화순의 민요』에 「물레 노래」와 「길쌈 노래」로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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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8년 - 「이서면 뽕 따러 가세」 화순 청풍 문화제 민속놀이 경연 참가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10년 - 「이서면 뽕 따러 가세」 화순 청풍 문화제 민속놀이 경연 참가 |
성격 | 민요|연극|부녀요|유희요 |
토리 | 신민요 |
출현음 | 각 노래별로 다름 |
기능 구분 | 유희요 |
형식 구분 | 각 노래별로 다름 |
박자 구조 | 각 보래별로 다름 |
가창자/시연자 | 화순 연정 국악원 강사 및 원생들과 이서면 주민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의 대표 특산품인 뽕잎과 누에를 소재로 하여 만든 노래극을 할 때 부르는 노래.
[개설]
화순군 이서면에서는 뽕잎을 채취할 때 「뽕따러 가세」, 누에에서 실을 뽑을 때 「물레 타령」, 명주실에서 비단을 만들 때 「베틀 노래」와 풍요를 기원하는 「풍년 노래」를 부른다.
[채록/수집 상황]
1993년 강동원이 편찬하고 도서출판 民에서 발행한 『화순의 민요』에 화순 지역의 다양한 「물레 노래」와 「길쌈 노래」가 수록되었다. 이후 2008년 화순 풍류 문화 큰잔치 현장에서 시연한 것을 화순군청에서 동영상으로 촬영하였다.
[노래극의 내용]
하늘나라에서 베를 짜던 직녀가 옥황상제의 명을 어기고 목화씨를 지상에 뿌려 그 벌로 인간 세상으로 쫓겨 내려와 내평리라는 마을에서 곱단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난다. 어머니에게 길쌈을 배우며 자란 곱단이는 자라서 시집을 가 고된 시집살이를 견디면서 살아간다. 그러던 중에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시어 인척이 없는 곱단이는 외롭게 살게 된다. 효부인 곱단이는 노망이 들어 「도라지 타령」을 부르고 다니는 시어머니를 잘 공양하였고, 옥황상제는 그러한 곱단이의 죄를 사해주었다는 연극적 요소를 ‘물레 타령’ 및 ‘베틀 노래’와 함께 공연하였다.
[이서면과 뽕따러 가세]
「뽕따러 가세」는 박헌봉이 작사하고 가야금 병창 명인 박귀희가 곡을 만든 신민요이다. 음악적 특징은 느린 중모리 느린 중모리 장단에 평우조 선율의 경쾌한 노래이다. 가창 방식은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부르는 병창 방식과 노래만 부르는 민요 방식 모두에 어울리는 곡이다.
이서면 야사리에는 호남 연정 국악원이 있는데, 그곳의 선영숙 원장은 가야금 병창의 명인으로 전문들의 애창곡 이었던 「뽕따러 가세」를 마을 주민들과 함께 부를 수 있도록 지도하여 퍼진 노래이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가세 가세 뽕따러 가세 앞산 뒷산에 뽕따러 가세/ 봄이 왔네 봄이 왔네 봄이 와요 뽕잎에도 너울너울 너울/ 봄이 왔네 봄이 와요/ 앞집에 복순아 네 왔느냐 뒷집에 금순아 얼른가자
[이서면과 물레 타령]
「물레 타령」은 남도 지역에서 아낙네들이 물레를 돌리면서 실을 뽑을 때 부르는 노동요이다. 음악적 특징은 중모리 장단에 육자배기조[남도 계면조] 선율에 매기고 받는 방식의 유절 형식으로 부른다. 노래 선율은 「산아지 타령」이나 「진도 아리랑」과 유사하다. 「물레 타령」은 화순군 이서면과 같이 뽕나무가 많고 양잠이 성행하던 곳에서 실을 뽑을 때 부르는 노래로서 토속적인 관련성도 배재할 수 없다. 현재는 남도 전역에서 부르고 널리 알려진 노래이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바람 솔솔 부는 날 구름 둥실 뜨는 날/ 월궁에서 놀던 손녀 옥황님께 죄를 지고/ 물레야 자세야 어리빙빙 돌아라/ 어리렁 스리렁 잘~도나 돈다// 인간으로 귀향하여 장산천 둘러보니/ 한도 많고 꿈도 많은 인간세계 영이로다/ 물레야 자세야 어리빙빙 돌아라/ 어리렁 스리렁 잘~도나 돈다// 물레 살은 팔형제요 건데기는 세매담/ 물레 테를 두른 양은 북두칠성 두른 듯/ 물레야 자세야 어리빙빙 돌아라/ 어리렁 스리렁 잘~도나 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양잠 노동 및 직조 노동과 관련한 일노래와 여성들의 한(恨)과 신명을 표현할 수 있는 노래극으로 발전할 수 있다.
[현황]
축제 참가를 위한 공연을 하고 있으며, 현재 전승 단체의 활동은 없다.
[의의와 평가]
근대까지 화순 지방에 많았던 물레와 길쌈이 현대 직조 기술의 발달로 1960년대부터 사라져 목화에 대한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현실에서 과거의 직조 기술과 그와 관련한 설화와 부녀자의 삶에 대하여 공연으로 표현한 점에 의의가 있다. 「물레 타령」과 「길쌈 노래」에 한정한 노래 공연으로 단조롭고 향토적이 아닌 소재 구성이 다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