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19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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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
집필자 | 김삼진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팔월 보름날 밤이나, 달 밝은 밤에 부녀자들이 손을 마주잡고 돌면서 부르는 노래.
[개설]
고대 사회부터 달 밝은 밤에 노래하고 춤추던 풍습에서 비롯된 민속놀이이다. 보름달이 떠오르기 시작하면 여인들이 손에 손을 잡고 둥근 원을 그리며 오른쪽으로 돌며 노래와 함께 논다. 최초 원형의 강강술래는 속도에 따라 긴 강강술래, 중 강강술래, 잦은 강강술래가 있는데 일반인들은 구분하여 부르지 않는다. 이외에 여러 가지 놀이로서 남생이 놀이, 고사리 꺾기, 청어 엮기, 기와 밟기, 꼬리 따기, 덕석 말이, 문지기 놀이 등의 여러 가지 놀이가 첨가되기도 한다.
화순 지역에서 채록된 강강술래는 긴 강강술래, 중 강강술래, 잦은 강강술래, 동자노래, 고사리 꺾자, 청어 엮자, 지와 밟기, 덕석 몰이, 쥔쥐새찌 놀이, 태극형 강강술래, 문 열어라 강강술래, 발자랑 노래 등이다. 특히 동자 노래, 태극형 강강술래, 발자랑 노래는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특별한 노래와 놀이로 보존과 연구 가치가 있다. 가창 방식은 한 명의 창자가 매기는 소리를 하면, 남은 놀이꾼들이 후렴구를 부르는 매기고 받는 방식이다.
[가사]
1. 긴 강강술래
달 떠온다 달 떠온다 강강술래/ 동해동창 달 떠온다 강강술래/ 능주골의 처자부인 강강술래/ 여러분께 인사하고 강강술래/ 부모에게 효도하고 강강술래/ 형제간에 우애하세 강강술래
2. 중 강강술래
강강술래 강강술래 강강술래/ 오동추야 달은 밝고 임의 생각 절로 난다 강강술래/ 새벽서리 찬바람에 울고 가는 저 기러기 강강술래/ 울었으면 어 울었지 잠든 나를 깨우느냐 강강술래/ 문을 열고 바라보니 기러기는 간 곳 없고 강강술래/ 비단같은 구름속에 별과 달만 뚜렷하네 강강술래
3. 잦은 강강술래
강강술래 강강술래/ 뛰어보세 뛰어보세 욱신욱신 뛰어보세 강강술래/ 얕은 땅은 높아지고 높은 땅은 깊어져서 강강술래/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둥글둥글 뛰고 뛰어 강강술래/ 아가씨는 생기 찾고 총각들은 용감하네 강강술래/ 다가오는 팔월추석 둥근달을 맞이하여 강강술래/ 춤도 추고 노래하면 군사낭자 힘이난다 강강술래
4. 동자 노래
동자야 놀아라 강강술래/ 얼사 절사 잘도 논다 강강술래/ 덩실 덩실 잘도 논다 강강술래/ 깡충 깡충 잘도 논다 강강술래/ 설렁 설렁 잘도 논다 강강술래/ 살금 살금 잘도 논다 강강술래/ 굼실 굼실 잘도 논다 강강술래/ 멋이 철철 잘도 논다 강강술래/ 힛죽 힛죽 잘도 논다 강강술래
5. 고사리 꺽자
조사리 대사리 꺽자 만부 대사리 꺽자 강강술래/ 수양산 고사리 꺽어다가 상감마마 수랏상에 강강술래/ 금강산 고사리 꺽어다가 우리 아빠 진짓상에 강강술래/ 무등산 고사리 꺼어다가 우리 엄마 반찬하고 강강술래/ 월출산 고사리 꺽어다가 우리 식구 같이 먹세 강강술래
6. 청어 엮자
청청 청어 엮자 위군사 청어 엮자 강강술래/ 청청 청어 풀자 위군사 청어 풀자 강강술래
7. 기와 밟기
기와를 밟자 기와를 밟세/ 어디골 지완가 장자골 지왈세/ 어디골 지완가 전라도 지왈세/ 어디골 지완가 화순골 지왈세/ 어디골 지완가 능주골 지왈세
8. 덕석 몰이
몰자몰자 닥석 몰자 강강술래/ 원수니라 풍신수길 우리 땅을 탐내더니 강강술래/ 노도같은 일본 해적 해안땅을 침범한다 강강술래/ 이 세상에 처음으로 거북선을 만드시니 강강술래/ 충효양전 이 장군이 이 곳ㅇ에도 오셨다네 강강술래/ 혼비백산 왜놈들은 쏜살같이 달아난다 강강술래// 풀자풀자 덕석 풀자 강강술래/ 전라도라 우수영은 충무공의 대첩지요 강강술래/ 거북 앞에 전멸되어 수중혼귀 되었으니 강강술래/ 도망치다 빠져죽고 돌아간 놈 거의 없고 강강술래/ 우리 장수 장하도다 남해 수군 수고했네 강강술래
9. 쥔쥐새끼 노래
쥔 쥐새끼 찔룩찔룩 가사리 벗이여 꼬리따세 강강술래/ 잡았네 잡았네 쥔 쥐새끼를 잡았네 강강술래/ 콩 하나 팥 하나 던졌더니 콩차두 팥차두 되었네 강강술래/ 잡았네 잡았네 왜놈 장수 소서행장을 강강술래
10. 태극형 강강술래
강강술래 강강술래/ 저 건너 묵은 밭은 쟁기 없어 묵었는가 강강술래/ 건 땅에는 차조 갈고 박한 곳은 모조 갈고 강강술래/ 머리머리 돔부 심어 돔부 따는 저 처녀야 강강술래/ 네 머리에 드린 댕기 공단이냐 비단이냐 강강술래/ 쪽물 드린 갑사치마 연분홍의 고사적삼 강강술래/ 비단 공단 곱다마는 너의 마음 어떠한고 강강술래//오복 소복 봄배추는 이슬 오기 기다리고 강강술래/ 향기 높은 해당화는 나비 오기 기다린다 강강술래
11. 문 열어라
열쇠 없어 못 열겠네 강강술래/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주소 강강술래/ 수문장 수문장 문 열어주소 강강술래/ 청지기 청지기 문 열어주소 강강술래/ 사령아 사령아 문 열어주소 강강술래/ 동자야 종자야 문 열어주소 강강술래
12. 발자랑
발자랑 발자랑 새보신 신고 발자랑/ 아짐개 족집게 열 다섯 목욕탕 큰애기 노리개/ 발자랑 발자랑 새보신 신고 발자랑/ 안아춤 삼한에 만화방창 일년 대화가 연초냐/ 발자랑 발자랑 새보신 신고 발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