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남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화순군 남면 대곡리는 한실·청용·대원동·쌍용 등 4개의 자연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청용 마을 위에는 원래 새태[새터] 마을이 있었으나 폐촌되었다.

[명칭 유래]

대곡리(大谷里)의 지명은 한실 마을의 지명을 한자화로 표기한 것이다. 한실 마을은 큰 고을이란 뜻을 갖고 있으며 마을을 세분하면 앞또랑거리·뒷등으로 구분된다.

청용 마을은 풍수지리상 마을 위치가 좌청룡에 해당되어 청용이라 하였다. 새태 마을은 새로 형성된 마을이란 뜻으로, 이곳에 절이 건립되어 절굴[寺洞]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그러나 6·25 전쟁 전후 소개로 인해 폐촌이 되었다.

쌍용 마을은 마을 뒤의 산등성이가 양쪽으로 내려와 마을을 감싸고 있어 산등성이를 용으로 표현하여 쌍용이라 하였다. 마을을 세분하면 웃구태와 아랫구태로 구분된다. 대원동 마을은 과거 큰 주막이 있어서 대원동이라 하였다. 한편 까치봉 넘어 보성군에 대원사(大原寺)가 있어 마을 이름을 대원동이라 명명했을 가능성도 있다. 마을에 대원사라는 절이 있다가 폐사하였다는 전승이 있다.

대원동 마을 남쪽에는 마당재 마을이 있었으나 1948년 여수·순천 사건으로 강제 소개되면서 폐촌되었다. 마당재 마을은 마당재 아래에 있다는 뜻으로, 마당재는 마당처럼 넓은 고개를 의미한다.

[형성 및 변천]

1789년 『호구 총수(戶口總數)』에는 동복현(同福縣) 외남면(外南面) 대곡리로 기록되어 있고, 1867년 『대동지지(大東地志)』에는 동복현 외남면, 1895년에는 나주부(羅州府) 동복군(同福郡) 외남면, 1896년에는 전라남도 동복군 외남면, 1912년 『지방 행정 구역 명칭 일람』에는 동복군 외남면 대곡리(大谷里)로 기록되어 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화순군 외남면 대곡리[대곡리·청룡리·대원리·사동·쌍용리 일부]로 개칭되었다. 1932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화순군 남면 대곡리에 편입되었다.

[자연환경]

대곡리는 화순군 남면의 남쪽에 위치하며, 북서쪽에서 남동쪽 방향의 산열 배열이 나타난다. 북서쪽의 봉정산 줄기와 외남천이 만나는 주변 지역에는 소규모의 범람원 지대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한실 마을은 동쪽으로는 백록봉 산등과 청용 마을로 통하는 골짜기가 있고 서쪽으로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대곡천 변에 발달한 평야가 있다. 남쪽으로는 쌍룡 마을과 접하고 북쪽으로는 봉정산 자락에 둘러싸여 있다.

청용 마을은 동쪽으로 백록봉[446m]이 있고 서쪽에는 한실 마을로 통하는 골짜기가 있다. 남쪽에는 까치봉에서 뻗어온 산등과 대곡제 저수지가 있고 북쪽은 백록봉 산등이 감싸고 있다. 까치봉과 백록봉에서 발원하는 내[川]가 서쪽 한실 마을 쪽으로 흐른다. 쌍용 마을의 동북쪽으로는 한실 마을이 있고 동남쪽으로는 대원동으로 들어가는 골짜기가 형성되어 있다. 남쪽으로는 성작골과 토끼봉이 있고 서쪽에는 검산리로 넘어가는 재가 있다. 북쪽에는 대곡천 변에 발달한 평야가 있다.

대원동 마을의 동쪽은 까치봉 산등에 막혀있고 서쪽은 골미산과 토끼봉의 산등으로 막혀 있는 산골짜기 마을이다. 남쪽에는 마당재 마을 터와 마당재가 있어 전라남도 보성군과 통하며 말봉산이 위치하고 있다. 북쪽에는 골짜기를 따라 쌍용 마을과 한실 마을에 이르며 마을의 방향은 북쪽으로 흐르는 내를 사이에 두고 동서 방향으로 형성되어 있다.

[현황]

2012년 현재 대곡리는 1구[한실 마을·청용 마을]와 2구[쌍용 마을·대원동 마을]로 구분되어 있고 면적은 8.37㎢에 총 124명이 거주하고 있다. 남자는 59명[1구 44명, 2구 15명]이고, 여자는 65명[1구 44명, 2구 21명]이다. 대곡리 북쪽에는 사평 폭포, 동쪽은 사수리·주산리·죽산리와 인접해 있다. 서쪽의 검산리와 남쪽의 운산리를 지나 천봉산과 연결된다. 주산물과 주소득원은 벼이고, 1구의 특산물은 한봉과 감과 한우, 2구의 특산물은 한봉과 감이다. 유물 및 유적으로는 향교 터, 동헌 터, ‘천문지각(天文地閣)’명 선돌, 절터, 만송정 터, 사기점 터, 주막 터 등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