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에 있었던 교육 기관.

[변천]

함양공립농업실수학교는 1933년 4월 1일 함양면 교산리에 설립된 함양군 최초의 고등보통학교이다. 함양군 내에 중등교육기관이 없던 시기에 세워진 학교로 새로운 농업기술 교육을 위한 농업전문학교이다. 일제 강점기 농업학교는 보통 5년제였으나 1943년에 제4차 조선교육령을 실시하면서 실업학교가 4년제로 단축된 것으로 보아 함양공립농업실수학교 또한 4년제로 단축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학교 자문기관으로 학교평의회를 두었으며, 학교비는 1920년 제정된 학교비령에 따라 부담금을 징수하여 군수가 관리하였다.

[교육 활동]

함양공립농업실수학교는 고등보통학교로, 학생 선발은 당시 함양 지역의 보통학교 졸업생을 상대로 이루어졌다. 일반 중등 과정과 농업 등 실과, 즉 농업에 종사할 학생에게 필요한 지식과 기능을 훈련하였다. 함양공립농업실수학교는 교육 과정을 통하여 농업 엘리트 양성에 기여하였으며, 마을의 지도자급 인물을 많이 배출하였다.

[현황]

해방 이후 함양공립농업실수학교는 1946년 9월 16일 함양공립초급중학교로 개편되었고, 1950년 6월 1일에는 4년제 농업중학교로 개편되었다. 1951년 9월 1일 함양중학교로 개칭하여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