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에 속한 법정리.

[명칭 유래]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는 대나무가 많아 죽림동으로 불린 것에서 유래하였다. 죽림리에는 시목동(枾木洞) 내곡동(內谷洞) 수락동(水落洞) 마을이 있는데, 그 명칭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시목(枾木)마을은 삼봉산 기슭에 있는 마을로 양동과 시목 두 개의 마을이 합쳐진 촌락이며 과거에는 감나무골이라 불리었다. 시목마을은 원래 돌감나무가 12~13그루 있었는데 그중 두 그루를 베고 집을 지어 마을이 형성되면서 감나무골이라 하였다.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 때 시목이라고 한자로 기록하게 되었다.

내곡동(內谷洞)마을은 오봉산 밑에 있는 마을로서 과거 거리실마을로 불리었다. 전란이 발생하였을 때 피란이 쉽다고 하여 피란지로 불리기도 하였다. 거리실, 자니실, 닭실, 곰실, 대실 등 실자가 붙은 곳은 피란지라 불리던 곳으로 거리실은 본동, 아랫마을, 바깥마을이 모여 내곡으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수락동(水落洞)마을은 무지기·상수락이라고 불리던 곳으로 오봉산과 삼봉산 중턱 팔평치 바로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마을이다. 과거 상무조계(上舞鳥溪)와 하무조계(下舞鳥溪) 그리고 양지땀[陽村] 세 곳을 합친 마을로 무조계마을이라고 하였는데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 때 죽림마을 위에 있다고 하여 상죽림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조선총독부령 제111호인 ‘도의 위치·관할 구역 변경 및 부·군의 명칭·위치·관할 구역 변경에 관한 규정’에 따른 행정구역 개편으로 내곡동(內谷洞) 시목동(枾木洞) 수락동(水落洞)을 병합하여 죽림리(竹林里)로 개설되었다. 원래 함양군 석복면(席卜面)에 속하였으나 1957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함양군 석복면이 없어지고 함양군 함양읍에 병합되면서 현재는 속한다.

[자연환경]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의 전체 면적인 17.77㎢ 중 대부분인 14.79㎢의 면적이 임야이다. 북쪽에는 오봉산[878.5m]이 있으며 남쪽에는 삼봉산[1,186.7m]이 있다. 죽림리의 동쪽 일부 지역에 평탄한 지역이 있어 논농사가 이루어지며 산지가 험해 대부분 지역은 논농사보다 밭농사를 한다.

[현황]

2018년 8월 기준으로 죽림리에 사는 주민은 242가구에 382명[남 176명, 여 206명]이다. 대부분의 거주민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과거에는 상죽마을에 무조초등학교가 있었지만 현재는 폐교된 상태이다. 1959년 9월 10일 팔령초등학교 상죽림 분교장으로 개교하였다가 1969년 9월 1일 무조초등학교로 독립하였다. 한때는 100여 명의 재학생이 다니는 학교였으나 학생 수의 격감으로 1982년 팔령초등학교 분교장으로 격하되었다가 1992년 3월 1일 폐교되고 학생들은 팔령초등학교에 편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