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1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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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Turtle Play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법수면 |
집필자 | 성윤석 |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과 법수면 일원에서 전해 내려오는 놀이.
[개설]
거북놀이는 함안군 군북면과 법수면에서 마을 사이의 친선을 도모하고 단결심을 고취하며, 장수와 평화를 기원하면서 행하던 민속놀이이다. 함안 지역 어린이들은 평상시에 거북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연원]
함안에서 거북놀이가 정확하게 언제부터 전승되었는 지는 알 수 없지만,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의 『조선의 향토 오락』에 소개되는 점으로 보아 오래 전부터 지역에서 전승되어 오던 민속놀이라 추측할 수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마을 사람들이 마을 어귀의 공터에서 거북놀이를 하게 되는데, 20m 정도의 줄을 사용한다.
[놀이 방법]
거북놀이는 두 개의 조로 구성하는데, 조별로 놀이에 참여하는 인원은 동일해야 하지만 거북이를 담당하는 사람은 그 인원에서 제외된다. 놀이의 인원 구성은 쇠, 북, 장고, 징, 소고, 거북이, 기수 등은 필수 인원이고 양반, 도령, 장군, 포졸, 포수, 거지 등은 부수 인원이다. 대개 한 조당 인원이 54명으로 총 108명의 인원이 거북놀이에 참여하게 된다. 조별 명칭은 '동군, 서군', '청룡, 백호' 등으로 정하고, 마을 이름이나 지역 이름을 그 앞에 붙인다. 놀이에 참여하는 인원들의 옷은 기본적으로 무명에 짚신을 신는데, 청색과 홍색으로 옷 색깔도 정할 수 있다.
놀이 마당은 네 마당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첫째 마당에서는 본놀이에 앞서 흥을 돋구는 과정으로서 굿거리, 살풀이 춤가락으로 놀다가 덧뵈기, 자진모리 가락으로 바꾸어 사물놀이로 흥을 돋우고, 이후 제비굿 놀이, 영산다르래기 가락으로 놀다가 다시 덧뵈기 가락으로 바꾸어 노는 마당이다. 둘째 마당은 놀이 참여 인원들이 결전장에 나아가 줄다리기 시합을 하여 승부가 결정될 때까지의 과정을 말하는데, 상쇠가 "재재리"라고 하면, 놀이 참여 인원들이 "야!" 하며 덧뵈기, 자진모리 가락으로 놀다가 경기 시작과 함께 영산다드래기 가락으로 응원한다. 셋째 마당는 승패가 결정되면 이긴 편이 둥글게 원을 만들어 자축하고, 패한 편은 자리에 앉아 짚신을 벗어 땅을 치며 통곡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마지막 넷째 마당은 승자와 패자 간 화합의 자리로서 승자와 패자가 함께 춤을 추며 관객들에서 인사를 하고 마무리를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농사를 짓는데 필수적인 비[용왕의 사신으로 거북]를 상징하는 거북을 통해, 수확에 대해 감사와 다음 해 풍년을 기원하는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놀이라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