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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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月岡 遺稿 |
영어공식명칭 | Wolgangyugo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동일 |
[정의]
1992년에 간행된 함안 출신의 유학자 조병규의 시문집.
[저자]
조병규(趙炳奎)[1864~1933]의 본관은 함안(咸安)이며, 자는 명오(明五), 호는 월강(月岡)이다. 어계(漁溪)조려(趙旅)의 후손으로, 면우(俛宇)곽종석(郭鍾錫)의 문인이다. 할아버지는 담와(澹窩)조맹식(趙孟植)이고, 아버지는 성재(性齋)허전(許傳)의 문인인 심재(心齋)조성렴(趙性濂)이며, 어머니는 신영성(辛永成)의 딸인 영산 신씨(靈山辛氏)이다. 부인은 도병석(都炳奭)의 딸인 성주 도씨(星州都氏)이다. 1881년 향시에 합격하였으나 이후 과거에 뜻을 버리고 수재(受齋)송호문(宋鎬文), 이재(履齋)송호언(宋鎬彦) 형제와 유천 정사(柳川精舍)에서 학문을 닦았으며, 산천을 유람하며 향산(響山)이만도(李娩燾) 등과 교유하였다. 1910년 국권이 피탈되자 통곡하며 감악산(紺岳山) 아래에서 은둔하였으며, 만년에는 한천 정사(寒泉精舍)에서 당대 석학들과 강학하면서 원근의 학자를 모으기도 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김재수(金在洙)가 쓴 『월강 유고(月岡遺稿)』 서문(序文)에 따르면, 저자의 종질인 조천서(趙天敍)가 유고를 정리하고 창계(滄溪)김수(金銖)가 교정해서 세 권을 만들었는데 전란에 소실되었다. 이에 저자의 아들 조용위(趙鏞威)가 수습하여 1961년에 서문을 받아 간행하려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저자의 손자 조수한(趙秀漢)이 종질 조극래(趙克來)와 함께 중재(重齋)김황(金榥)에게 교정을 받아 간행하였다. 서문은 1961년과 1965년에 김재수와 허형(許泂)이 지었으며, 발문(跋文)은 1956년에 김영규(金永奎)가 지었다.
[형태/서지]
6권 1책의 신연활자본(新鉛活字本)이다. 판심은 상 내향 이엽 화문 어미(上內向二葉花紋魚尾)이다. 크기는 가로 18.9㎝, 세로 28.1㎝이다. 1면 10행에 1행의 자수는 28자이다. 주(註)는 쌍행(雙行)이다. 권수제와 판심제는 '월강 유고(月岡遺稿)'로 되어 있다. 국립 중앙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문집 앞뒤로 김재수와 허형이 지은 서문과 김영규가 지은 발문, 그리고 조수한(趙秀漢)의 후서가 붙어 있다. 권1은 시(詩)로 대체로 만사(輓詞)와 차운시(次韻詩)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歌), 부(賦) 문체의 작품이 들어 있어 작자의 문학적 역량을 엿볼 수 있다. 권2는 서(書)이며, 권3은 제문(祭文)이다. 권4~6은 부록으로 저자에 대한 제문과 가장(家狀)·행장(行狀)·묘갈명(墓碣銘)·묘표(墓表)가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조병규는 아버지 조성렴을 통해 가학으로 허전의 학문을 계승하고 곽종석의 문하에 출입하며 당대 함안 인근에서 활동한 대표적 유학자이다. 『월강 유고』에 실려 있는 당대 학자들과의 교유시와 편지를 통해 함안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의 학문적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