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대산면 서촌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군.

[위치]

서촌리 고인돌군은 경상남도 함안군 대산면 서촌리 417-2번지 일대 상동촌 마을 앞 논 경작지와 상동촌 마을과 아래 동촌 마을 사이의 과수원에 위치하고 있다. 함안천이 남강에 합류하는 부근의 구릉 사이 평야에 자리한 고인돌군으로 해발 약 15m 내외의 낮은 저지에 입지하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1995년에 창원 대학교 박물관이 함안 문화 유적 지표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확인되었다.

[형태]

현재 3기가 문화재 지표 조사에서 확인되었다. 2기[서촌리 고인돌군 1호 고인돌, 서촌리 고인돌군 2호 고인돌]는 상동촌 마을 앞의 경지 정리가 완료된 논 경작지 논둑에 있고, 1기[서촌리 고인돌군 3호 고인돌]는 상동촌 마을과 아래 동촌 마을 사이의 과수원에 있다. 논 경작지의 논둑에 있는 고인돌 2기는 경지 정리 후 주변의 원 위치에서 옮겨 온 것으로 추정된다.

서촌리 고인돌군 1호 고인돌의 덮개돌[상석]은 퇴적암으로 크기는 길이 2.5m, 너비 2.5m, 두께 80㎝이고, 서촌리 고인돌군 2호 고인돌의 덮개돌은 서촌리 고인돌군 1호 고인돌과 동일한 암질의 퇴적암으로 크기는 길이 1.2m, 너비 1.2m이다. 서촌리 고인돌군 2호 고인돌은 서촌리 고인돌군 1호 고인돌 근처에 있으며, 남아 있는 상태로 보아 서촌리 고인돌군 1호 고인돌에서 파손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서촌리 고인돌군 3호 고인돌은 주민들이 '가마 바위'라고 부르며 신성시하고 있으며, 덮개돌의 네 모서리에 굄돌을 놓은 바둑판식[기반식] 고인돌이다. 굄돌의 크기는 대략 70㎝x40㎝x25㎝이다. 서촌리 고인돌군 3호 고인돌의 덮개돌 크기는 길이 2.15m. 너비 2m, 두께 1.8m이며 현재 두 개로 깨어져 있다.

[현황]

논 경작지의 논둑에 있는 고인돌 2기에는 '서촌리 제1·2호 고인돌', 과수원에 있는 1기에는 '서촌리 제3호 고인돌'이라고 쓰여진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의의와 평가]

서촌리 고인돌군은 현재까지 함안군 대산면에서 확인된 유일한 청동기 시대 고인돌군이다. 서촌리 고인돌군 중 1기는 함안 지역에서 확인된 전형적인 바둑판식 고인돌로서 함안 지역에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이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