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2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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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知谷所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영운리 |
시대 | 고려/고려,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김재현 |
[정의]
고려 시대와 조선 전기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영운리에 있던 특수 행정 구역.
[개설]
소(所)는 향(鄕)이나 부곡과 더불어 고려 시대에 각 지역에 설치되었던 하층민들의 집단 주거지이었다. 고려 시대 확인 가능한 소는 총 285곳, 경상도 지역은 58곳이다. 그 가운데 함안군에는 다섯 곳이 있고, 칠원현에는 소가 설치되지 않았다. 소의 거주민들은 금·은 등의 광산물, 비단·명주 등의 수공업 제품, 미역·소금 등의 농수산물을 전문적으로 생산하여 관아에 공납하였다. 함안 지역에 산재한 열 곳의 향·소·부곡은 모두 함안군의 외곽 접경 지역에 분포하고 있었다. 특히 정구(鄭逑)는 『함주지(咸州誌)』에서 함안 지역의 지형을 분석하며 동남쪽 마을에 대부분 ‘곡(谷)’ 자가 포함된다고 하였다. 함안 지역에 분포하는 소에는 곡 자가 포함된 것이 많은 점으로 보아 대부분 함안군의 동남쪽에 분포하였다는 사실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제정 경위 및 목적]
지곡소(知谷所)는 국가 운영에 필요한 공물의 부과 및 수취를 위한 목적으로 설치되었다.
[관련 기록]
『함주지』에 “지곡소는 군아 서쪽의 37리[약 14.53㎞]에 있다. 즉 지금의 산족리 지곡촌이다[知曲所(在郡西三十七里, 卽今知足里知曲村)]”라고 기록되어 있다.
[내용]
지곡소는 산족리 지곡촌에 있었다고 한다. 『함주지』에서 산족리에는 9곳의 방(坊)이 있는데, 그 가운데 1곳이 지곡(知曲)이다. 산족리는 군아 서쪽 23리[약 9.03㎞]에 위치하였다. 동쪽은 안도리, 서남쪽은 반성현 경계, 북쪽은 의령현 경계인 점으로 보아 함안군 군북면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함안군 군북면 영운리 일대에는 '지곡' 혹은 '지곡 소류지'라는 지명이 여전히 사용되어 이곳에 지곡소가 있었던 곳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