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안군의 군화.

[형태]

백일홍은 낙엽 소교목으로 높이가 5m에 달한다. 줄기는 연한 홍자색이며 밋밋하고 껍질이 벗겨지면 연한 황색을 띠고, 어린 가지는 각이 지고 털이 없다. 잎은 엇갈려 나거나 거의 마주나며 타원형 또는 도란형으로 두꺼우며 광택이 난다. 7~9월에 피는 꽃은 양성화로 10~20㎝ 길이 원추 꽃차례가 가지 끝에 달린다. 꽃받침은 6개로 갈라지며, 꽃잎은 흰색 또는 붉은색으로 6개이며 둥근 모양으로 주름이 많이 잡힌다. 수술은 30~40개이며 암술대는 1개로 수술 밖으로 나온다. 열매는 1~1.2㎝ 크기 넓은 타원형으로 맺힌다. 6~8개의 방으로 나누어지며 10월에 성숙하면 방이 열리는 삭과(蒴果) 형태이다.

[생태]

중국이 원산지이나 우리나라 전역에서 정원수로 많이 심고 있다. 꽃이 많지 않은 여름철에 오랫동안 피어 있는데, 추위에는 약한 편이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함안군의 군화(郡花)로 지정된 백일홍의 정확한 명칭은 배롱나무(Lagerstroemia indica L.)로 부처꽃과의 낙엽 소교목이다. 배롱나무가 백일 동안 오랫동안 꽃이 핀다고 하여 백일홍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백일홍과는 다른 식물로 나무백일홍 혹은 백일홍나무라고도 한다. 흰색 꽃이 피는 개체를 흰배롱나무(for. alba Rehder)라고 한다. 1982년 6월 8일 함안군의 군화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