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에 있는 법정리.

[명칭 유래]

유현리(柳峴里)는 예로부터 지대가 낮은 저습지로 버나무가 무성하게 자랐고 유현리의 중앙 부분에 조그만 고개[峴]가 있어 붙여진 지명이라 한다. 유현리에는 민등 마을·유전 마을·신촌 마을·평촌(平村) 마을의 4개 자연 마을이 있다. 자연 마을 중 민등(民登) 마을은 고갯마루에 있어 주민들이 오손도손 평등하게 모여 살아서 붙여진 지명이며, 유전(柳田) 마을은 저습지의 늪지 주변에 버드나무 밭이 많아서 붙여진 지명이다. 신촌(新村) 마을은 유전동에 큰불이 나 화재로 집을 잃은 사람들이 이주하여 새 동네를 형성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형성 및 변천]

행정리는 유현동(柳峴洞) 한 개였으나 1983년 2월 15일 행정 구역 개편으로 유현동과 봉덕동(鳳德洞)으로 분동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자연환경]

유현리는 삼봉산의 북서쪽 비탈면에 위치한 마을이다. 남강(南江)으로 흘러드는 석교천(石橋川)의 범람으로 인한 습지가 삼봉산 북서쪽 끝자락의 낮은 지대에 형성되어 있다. 습지의 발달로 자연 늪을 이용하여 저수지가 형성되어 농업용수로 이용되었다.

[현황]

유현리는 군북면의 북동쪽 끝에 있으며 남해 고속 도로가 유현리의 남쪽 부근에서 동서로 횡단하고 있다. 2014년 12월 말 현재, 총 119가구에 215명[남 112명/여 103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유현리의 남쪽에는 남해 고속 도로함안 휴게소[순천 방향, 부산 방향]가 있다. 유현리에는 한국 제강, 세원 셀론텍 함안 공장 등 많은 기업체들이 있어 농촌 지역에서 공업 지역으로의 경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업체들의 증가로 공업 지역이 형성되면서 성비가 점점 높아져 남초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현동에 72가구 124명이 거주하고 있어 봉덕동보다 인구 규모가 크다. 2011년 9월 국방부의 부대 이전 사업 실시 계획 승인으로 함안군 군북면 소포리·동촌리·유현리 일원에 대지 약 5㎢, 건축물 270동의 39사단 부대가 이전하였다. 2012년 3월 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이주 단지 협의 보상, 임대 아파트 준공 등 개발이 활발히 추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