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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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咸安 叢鎖錄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홍성우 |
[정의]
1890년 오횡묵이 편찬한 경상남도 함안군에 관한 기록.
[편찬/간행 경위]
『함안 총쇄록(咸安叢鎖錄)』은 오횡묵(吳宖默)[?~?]이 함안 군수로 재직한 1889년 4월부터 1893년 2월까지의 각종 통치 업무, 지역 인사들과의 교류 등 부임지에서의 전반적 상황을 매일 자세하게 기록한 일기 형식의 글을 엮은 책이다. 2003년 함안 문화원에서 번역하여 『경상도 함안군 총쇄록(慶尙道咸安郡叢瑣錄)』상하로 발간하였다.
[서지적 상황]
한국학 중앙 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3책의 필사본이다. 내제(內題)는 ‘경상도 함안군 총쇄록(慶尙道咸安郡叢瑣錄)’으로 되어 있다.
[구성/내용]
권1에는 부임 절차와 동헌을 비롯한 관아의 부속 건물 위치, 규모, 양식, 편액 등을 상세히 기록했으며, 이속(吏屬)들의 거안에서 죄수 이하 관노, 관비까지 197명의 직명과 이름을 밝혔다. 그리고 『함안 군지(咸安郡誌)』를 열람하고 그대로 옮겨 실었다. 부임 도중 지나치는 지방에 대해 기록하고 있어 다른 지방의 실태 파악에도 도움을 준다. 이청(吏廳), 작청(作廳), 장청(將廳), 향청(鄕廳), 창고 등과 같은 지방 관청 공해의 위치와 구조를 상세히 설명하고 이서(吏胥)의 숫자와 성명을 기록하였다. 또한 공문의 수수, 민소, 송사 판결, 여러 가지 전령 등을 수록하였는데 이를 통해 당시 지방 행정의 실시, 운영과 향촌 사회의 실태와 폐단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날씨, 개인적인 일들, 학문과 덕망이 있는 60여 명의 선비, 향교와 양사제의 임원, 오군수와 교류하던 인물, 이속들의 거안, 남북당의 괴수, 각종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의 성명을 기록하였다. 특히 지방관으로서의 지방 행정 전반에 걸친 기록과 관찰이 사료적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
권2,3에는 유교 경전인 『맹자(孟子)』, 『대학(大學)』, 『중용(中庸)』, 『시경(詩經)』, 『서전(書傳)』에 대한 자신의 해설을 상세히 쓰고 있어 오횡묵의 인생관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오횡묵 자신이 이름 높은 문인이었던 만큼 시부(詩賦)류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4년간 매일 쓰다시피 한 1,000여 편의 시문도 기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함안 총쇄록』은 19세기 말의 지방 행정과 향촌 사회의 실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귀중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 지방관 일기이다. 특히 지방관의 입장에서 서술된 것이기 때문에 향촌 사회의 실태 파악과 19세기말 지방 행정 구조 연구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장시에서의 폐단과 보부상의 폐해, 무곡 잠상을 금단하는 방곡에 관한 내용도 수록되어 있어, 당시의 사회 경제상을 살필 수 있으며, 함창 민요 등 당시의 민요를 기록하고 있어 고종 조 민란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함안 총쇄록』에 포함된 『함안 군지』는 『함주지(咸州誌)』 이후의 함안군 상황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어, 함안군의 사회적 상황 변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