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사람과 물자의 이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운송 수단.

[개설]

함안군은 영남과 호남을 연결하는 남해 고속 도로와 연접하고, 중부 내륙 고속 도로가 남북으로 통과하며 인근 대도시인 창원, 부산, 진주, 대구 등과 접근성이 뛰어난 교통의 요충지이다. 그리고 경전선이 함안역, 군북역 등을 통과하여 경상남도와 전라도를 잇고 있다.

[변천]

전통 시대 함안군의 도로는 크게 세 갈래로 나뉘었다. 동서로 연결되는 도로는 산익면의 일이현에서 죽산면의 정암진에 이르는 50리[약 19.65㎞] 정도 도로이고, 남북으로 연결되는 도로는 어속현에서 북쪽으로 내대산면도흥진에 이르는 65리[약 25.53㎞] 길이었다. 또 하나의 도로는 동남방과 서북방을 연결하는 것으로 병곡면의 대현에서 서북쪽으로 마륜면의 풍탄진에 이르는 50리 길이었다. 칠원현의 도로는 관문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남북으로 뻗어 있었다. 동쪽으로는 관문-망야촌-운곡촌-창원계로 이어지는 10리[약 3.93㎞] 길과 서쪽으로는 관문-창인역-함안계로 이어지는 10리 길, 남쪽으로는 관문-갈현-창원계의 7리[약 2.75㎞] 길, 북쪽으로는 관문-송치-영안계의 30리[약 11.78㎞] 길이 있었다. 즉 칠원의 도로는 창원, 함안, 영안의 도로와 연결되어 있었다.

1. 도로 교통

함안군에 국도가 처음 건설된 것은 일제 강점기 남북을 연결하는 마산에서 중간진까지 마산-중간진선이 개통되면서부터이다. 그 후 여러 지방도와 군도가 속속 지정되고 뚫려 2010년 기준 고속 도로 3개 노선, 국도 2개 노선, 국가 지원 지방도 2개 노선, 지방도 6개 노선, 군도 18개 노선, 농어촌 도로 169개 노선으로 총 200개 노선이며, 연장은 850.279㎞이다. 포장은 472㎞로 포장률은 55.34%이다. 교량은 고속 도로 73개, 국도 21개, 국가 지원 지방도 13개, 지방도 22개, 군도 42개, 농어촌 도로 58개 등 총 229개이고, 연장은 1만 7872.7m이다.

고속 도로는 전라남도 순천시와 부산광역시 북구를 잇는 남해 고속 도로, 경상남도 마산시와 경기도 여주군을 잇는 중부 내륙 고속 도로, 함안군과 경상남도 창원시를 잇는 남해 고속 도로 제1 지선이 지나고, 경상남도 거제시 연초면과 강원도 철원군 근북면을 잇는 국도 5호선과 경상남도 의령과 경상북도 창녕을 잇는 국도 79호선이 지난다.

함안군에는 2014년 기준으로 자동차는 5만 534대가 등록되어 있으며, 자가용은 4만 1336대, 영업용은 9,040대이다. 차종으로는 승용차 3만 8534대이고, 승합차 2,067대, 화물차 9,690대, 특수차 243대, 이륜 자동차 6,643대이다.

2. 철도 교통

함안 지역에 철도가 부설된 것은 1932년으로, 경전선이 개통되면서 함안역, 군북역, 원북역이 생겼다. 경전선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한 철도라는 뜻이다. 경상남도 밀양시삼랑진역에서 광주광역시송정역을 잇고 있다. 경전선의 총길이는 300.6㎞이다. 경상남도 마산에서 진주 구간에 걸쳐 복선 전철화 공사가 진행되어 2012년 개통되면서 산인역과 원북역은 폐역되었다. 이 사업은 민자 사업으로 가야 철도에서 담당하였다. 2014년 기준으로 승차 인원은 함안역이 3만 6500명, 군북역이 1만 6700명이다. 여객 수입으로는 함안역은 4억 2500만 원, 군북역은 8821만 6000원이다.

[현황]

경상남도 시군에서 전국을 대상으로 한 2011년 기준 광역 통행 발생 총량은 일평균 117만 통행인데, 함안은 이중 1만 6375통행으로 경상남도에서 1.39%를 차지하며, 18개 시군구에서 13위이다. 함안의 광역 통행 지역 분포를 보면 경상남도 내부로의 통행은 68.98%고, 부산으로는 21.28%, 대구 경북권으로는 5.31%로 나타난다. 통행 목적별 광역 통행은 업무가 4,033통행으로 24.63%를 차지하고, 귀가가 3,526통행으로 21.53%를 차지하고 있다. 등교도 2,186통행으로 13.35%나 차지하고 있다.

함안군의 총통행량은 1만 6375통행이며, 통행량이 가장 많은 지역인 창원은 8,612통행으로 전체 통행량의 52.59%를 차지하고 있다. 2순위인 도외 지역인 부산으로 전체 통행량의 21.28%를 차지하고 있다. 출근·등교 통행으로는 전체적인 순위에서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창원과의 통행량이 전체 통행량의 65.10%로 집중되고 있으며, 2순위 지역인 부산과의 통행량은 9.78%로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함안군의 경우 통근·통학에서 창원 등과 동일 생활권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