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0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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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岳陽-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고지명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대산면 서촌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세훈 |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와 대산면 서촌리를 잇는 나루터.
[개설]
악양(岳陽) 나루는 노래 「처녀 뱃사공」의 무대이기도 하다. 1950년대 20대의 젊은 처녀 뱃사공이 있었다. 본래는 처녀의 오빠가 뱃사공 일을 해 왔는데 오빠는 군대를 가고, 늙은 홀어머니와 어린 동생을 보살피기 위해 자신이 직접 뱃사공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 오빠를 기다리며 노를 젓는 처녀의 모습이 애처로웠는데, 당시 유랑 극단을 이끌고 악양 나루를 건너던 고 윤부길이 사연을 담아 「처녀 뱃사공」을 탄생시켰다.
함안군은 「처녀 뱃사공」의 사연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이를 문화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2000년 10월 악양 나루가 있는 한적한 도로변에 「처녀 뱃사공」 노래비를 세웠다. 노래비 앞면에는 노랫말, 뒷면에는 노래의 탄생 배경을 새겼다. 간간이 찾아오는 낚시꾼들은 처녀 뱃사공보다 잉어와 숭어에만 관심이 있을 뿐, 신문과 방송에 소개되면서 제법 유명해졌으나 찾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명칭 유래]
악양은 함안군 가야읍에서 북쪽으로 약 6㎞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마을로, 가옥이 악양 제방을 등지고 일렬로 늘어서 있어 앞뒤 집이 한 채도 없는 것이 특색이다. 1920년 제방을 쌓기 전에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았다. 악양이라는 지명은 중국의 명지인 악양에 비견될 만큼 경치가 수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악양은 함안을 비롯하여 하동, 중국에도 있다. 중국의 악양은 양쯔 강[長江]과 동정호가 만나는 곳에 있고, 하동의 악양은 섬진강 변 평사리 들녘을 품고 있으며, 함안의 악양은 남강과 함안천이 합류하는 곳에 있다. 이로 보아 악양이라는 명칭은 중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며, 물이 많고 아름다운 곳의 지명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형성 및 변천]
1997년 악양교가 놓이고 악양 나루의 역할이 사라지면서 옛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 나룻배가 사라진 나루에는 모터보트 한 대가 떠 있다.
[위치 비정/행정 구역상의 구분]
악양 나루는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와 대산면 서촌리의 경계, 함안천과 남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