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072 |
---|---|
한자 | 蔑浦-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고지명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칠북면 봉촌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세훈 |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칠북면 봉촌리와 창녕군 길곡면 증산리를 연결하는 일제 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 있던 나루터.
[명칭 유래]
멸포(蔑浦)는 함안군 칠북면 봉촌리 외봉촌에 있는 지금의 밀포(密浦)로 보인다. 바닷물의 조수가 처음에는 창녕군 부곡면임해진(臨海津)까지 영향력을 미쳤으나, 이후 임해진으로부터 상류 서북쪽 3㎞ 떨어진 낙동강 변에 위치한 이곳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밀포라 하였다고 한다. 멸포는 매포(買浦)라고도 하였다. 옛날에는 안상(岸上)에 아담한 정자(亭子)가 있어 길손들이 쉬어 가기도 하고 물건을 거래하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형성 및 변천]
멸포 나루는 함안군 칠북면 봉촌리와 창녕군 길곡면 증산리를 연결하는 낙동강 하구 나루터이었다. 자동차 교통이 발달하기 전까지 옛 영산현과 칠원현 간의 교통 요지로, 일제 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 대구 및 함안의 농산물, 마산의 수산물을 거래하는 상인들로 번성하였다. 마산 등지의 해산물과 대구 등지의 농산물을 유통시키는 교통의 요지로 행상인이 많이 이용하였던 나루터이다. 함안군 칠북면 쪽 나루터는 우질포(于叱浦)라고도 불렸는데 멸포원이 있었으며 정자도 있었다. 1970년대 이후 도로가 발달하여 거의 이용되지 않는다. 관개 사업 등으로 지형이 많이 변형되었고 현재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하류에 창녕 함안보가 건설되었다.
[관련 기록]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권27 영산현 산천에 "매포진(買浦津)이 영산현의 남쪽 23리[약 9.03㎞]에 있다. 또한 멸포라고도 하는데 곧 칠원현 우질포 하류이다[買浦津 在縣南二十三里一名蔑浦卽漆原縣亐叱浦下流]"라고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