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200008
한자 颱風
영어공식명칭 Typhoon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함안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환

[정의]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풍수해를 일으키는 열대성 저기압.

[개설]

태풍(颱風)은 기상학적으로는 중심 최대 풍속이 17m/s 이상이며 폭풍우를 동반하는 열대성 저기압을 가리킨다. 아시아에서는 태풍이라 부르고, 북아메리카에서는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에서는 싸이클론(cyclone),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윌리윌리(willy-willy) 또는 싸이클론으로 부른다.

[한반도와 태풍]

태풍은 적도 부근의 풍부한 열과 수증기를 품고 중위도의 온대 지방으로 이동한다. 태풍이 한반도로 접근할 경우에는 중심을 남쪽에 두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의 시베리아 고기압 사이를 지나게 된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시계 방향으로 크게 포물선을 그리면서 이동한다. 태풍의 진로는 이 두 고기압의 세력 분포에 따라서 변동하게 되며, 일반적으로 8월에 발달한 태풍의 경우 한반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태풍이 한반도에 내습할 경우 피해가 크게 나타나는 곳은 남해안과 동해안이다. 태풍의 경로와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는 경우 상륙 지점에 따라 피해 지역에는 변화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서해안보다는 동해안과 남해안에서 피해가 크다. 이것은 태풍의 진행 방향과 중위도 지방의 탁월풍인 편서풍의 풍향과 관련하여 '위험 반원(危險半圓)'과 '가항 반원(可航半圓)'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과 관련이 깊다. 즉,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에서는 태풍이 만드는 남서풍과 대기 대순환으로 발생하는 편서풍이 합쳐져 풍속이 더 강해진다. 따라서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이 위험 반원에 해당한다.

한반도에서 멀리 동해상으로 태풍이 통과하지 않는 이상, 한반도로 태풍이 접근한다면 동해안과 남해안은 대부분의 경우 위험 반원에 속하게 된다. 특히 동쪽으로 진행하면서 태백산맥에 부딪혀 강한 지형성 강수를 동반하게 되면 강풍과 폭우로 인하여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함안군과 태풍]

함안군의 경우 남강낙동강이 군의 경계를 이루는 북쪽 지역을 중심으로 하천 충적 평야가 넓게 분포한다. 하천 충적 평야의 경우 인공 제방 축조로 범람과 침수 피해로부터 보호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저지대에 해당하기 때문에 태풍 내습 기간에는 인명 피해와 더불어 강한 바람에 의한 농작물 피해와 농경지 침수와 같은 재해가 우려된다.

2000년대에 들어 함안군에 가장 큰 피해를 남긴 태풍은 2003년 9월의 '매미'였다. 매미의 내습으로 함안군에서는 사망 65명, 이재민 3만 6687명의 인명 피해와 18억 7천만 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다음으로는 2002년 8월 말 내습한 태풍 '루사'로 사망 18명, 이재민 3,178명의 인명 피해와 7억 9천만 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자연 재난 대책 수립과 시행으로 2003년 매미 이후로는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대규모 손실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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