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301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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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Dungdangae Taryeong |
이칭/별칭 | 둥당기타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오 |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여성들이 즐겨 부르던 노동요이자 유희요.
[개설]
「둥당애타령」은 해남군에서 여성들이 즐겨 부르던 노래인데, ‘물방구’나 ‘활방구’ 같은 기구를 악기로 사용하여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둥당애타령」이라는 명칭은 “둥덩에당 둥덩에당 당기둥덩애 둥덩애당”이라는 후렴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진다.
[채록/수집 상황]
「둥당애타령」은 1980년 해남군사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해남군사』 516쪽에 수록되어 있다. 채록 시기와 장소, 제보자에 대한 기록은 별도로 표기되어 있지 않다.
[구성 및 형식]
「둥당애타령」은 혼자 부르기도 하고, 여러 사람이 돌아가면서 부르는 벽돌림의 연행 방식으로 부르기도 한다. 내용과 형식 면에서 서정·서사 장르를 아우르고 있고 다양한 변이형이 존재한다.
[내용]
[메] 때론다 때론다 유윤선 때련다 쌍고동 틀고 헤고동 틀고 거덜거리고 내려온다/ 사산골 산비둘기 사산골 산비둘기 삼천만 잡고서 베뱅뱅 돈다/ 시압시 술값은 홑닷냥 메르리 술값은 열낫냥 석달 그음날 뚝 닥친게 씨압시 상투가 싹 없어진다/ 배차 배차 봄 배차는 봄비 오기만 기다리고 옥에 갇힌 춘향이는 이 도령 오기만 기다린다네/ 칠십 년차 길든 임은 꿈에 잠간 보이드니 만도정애 말하랬드니 야시라 깜깜 쥐소리에 깜짝 놀라 일어나니 임은 전혀 없고 등잔에 촛불만 간드러진다/ 육구 육구 유자나무 백년 새가 앉았구려 연지분통 저 각시야 백년 새잔 날개 주라 내가 날켜 날아갈까 제가 절로 날아간다/ 하늘에다 베틀 놓고 구름 잡아 잉에 걸고 잠나무에 버드집에 비자나무 북에다가 껄그랑 껄그랑 짜는 아그 언제냐 다 짜고 친정에 갈까
[받] 둥덩에덩 둥덩에덩 덩기둥덩에 둥덩덩
[받] 덩기 둥덩에 둥덩덩 둥덩에덩 둥덩에덩 덩기둥덩에 둥덩덩
[받] 둥덩에덩 둥덩에덩 덩기둥덩에 둥덩덩 둥덩에덩 둥덩에덩 덩기둥덩에 둥덩덩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둥당애타령」은 여성들이 밭을 매거나 길쌈 등을 하면서 부른 노동요이다. 또한 정월대보름 등에 모여 부르던 유희요이기도 하다. 방에 모여 놀 때는 소리를 메기는 사람이 정해져 있지 않고, 벽을 타고 돌아가며 소리를 메기는 ‘벽돌림’ 형식으로 연행한다. 물을 담은 함지박에 바가지를 엎어 놓고 두드리는 ‘물방구’, 박 바가지 위에 목화를 타는 활을 얹어 줄을 튕기며 연주하는 ‘활방구’ 등을 악기로 만들어 반주하기도 한다. 보통은 노래 가사에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거나 그리운 임에 대한 내용 등을 담아 삶의 고단함을 달랜다.
[현황]
「둥당애타령」은 지금은 길쌈을 하지 않고, 사람들이 모여 민요를 부를 기회도 많지 않기 때문에 널리 불리는 노래는 아니다. 다만 「둥당애타령」은 후렴구가 간단하고 정해진 가사가 없기 때문에 쉽게 부를 수 있는 노래이다. 아직도 시골의 노인들은 「둥당애타령」을 쉬이 흥얼거릴 수 있다. 그렇지만 전승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의의와 평가]
「둥당애타령」은 부녀자들이 밭농사나 길쌈 등의 노동을 행할 때 지치지 않고 일을 지속할 수 있는 기능을 수행하였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 다 함께 부를 수 있는 유희요의 역할도 수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