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301221
한자 財數-
이칭/별칭 잰부닥넘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남도 해남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정월대보름

[정의]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정월대보름 무렵에 마당에 모닥불을 피워 놓고 그 위를 뛰어 넘는 풍속.

[개설]

해남 지역에서는 정월 열나흗날 저녁이나 대보름 아침에 마당에 모닥불을 피워 놓고 아이들이 그 위를 뛰어넘게 하는 재수뜀을 하였다. 재수뜀은 ‘잰부닥넘기’라고도 하는데, 잰부닥은 모닥불의 전라도 사투리이다. 재수뜀은 열두 번을 뛰어 1년 열두 달의 신수를 따진다.

[연원 및 변천]

해남 지역에서 재수뜀을 언제부터 시작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던 개인 의례의 하나로서 오래전에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절차]

삼산면 일대에서는 정월 열나흗날 저녁이나 대보름 아침 어른들이 마당에 모닥불을 피우면 남녀 아이들은 자기의 재수(財數)를 보려고 이 불을 뛰어넘는다. 보통 남자 아이들이 먼저 하고, 여자 아이들이 그 뒤를 따라 불을 뛰어넘는다. 일 년 열두 달의 신수를 보고자 열두 번 뛰어넘는데, 뛰다가 넘어지거나 잘못 뛰어지는 달(月)은 재수가 없거나 몸이 아픈 경우가 생긴다고 여긴다. 그리고 아이들은 일 년 동안 무병무사(無病無事)하기를 기원하면서 자기 나이 수대로 이 불을 뛰어 넘기도 하였다고 한다.

송지면 통호리에서도 정월 열나흗날 밤에 가정마다 마당에 작은 불을 피워 놓고 어린아이들의 나이대로 뛰어넘는 풍속이 있었다. 어린아이들은 할머니의 손을 잡고 뛰거나 다른 어른들의 손을 잡고 뛰었으며, 자손이 귀한 집에서는 반드시 행한다고 한다. 이 마을에서는 불을 피울 때 고약한 냄새가 나는 풀을 사용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재수뜀을 뛰고 나면 다리에 병이 나지 않거나 여름철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여긴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면서 미리 액을 막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풍속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이러한 풍속은 지속되지 않고 있다. 다만 문방구 등지에서 구매한 불꽃놀이 제품으로 불꽃놀이를 행하는 것으로 재수뜀을 대신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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