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301140 |
---|---|
한자 | 海南韓定食 |
영어공식명칭 | Heanam Korean Table d'hote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옥희 |
[정의]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밥, 국, 반찬 등의 한국 전통 음식으로 풍성하게 차린 정식.
[개설]
한정식의 사전적 의미는 식당에서 음식의 종류와 가짓수를 미리 정해 놓은 한국식의 음식 또는 식사를 뜻한다. 3첩 반상부터 12첩까지 신분에 따라 반찬의 가짓수가 정해져 있었던 과거의 반상과는 달리 현대의 한정식은 전통적으로 전하여 내려오는 식단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음식을 낸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인터넷에서 ‘해남한정식’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200여 곳이 검색될 만큼 해남 지역은 한정식 상차림을 제공하는 식당이 많으며, 전국적으로 알려진 식당들도 많이 있다.
[연원 및 변천]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한정식집은 1924년 문을 연 천일식당이다. 천일식당은 서울에서도 동일한 이름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어 하나의 브랜드가 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정식 반찬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한 번에 풍성한 한상 차림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였으나 현재는 전채 요리와 본 요리, 후식으로 구분하여 제공하는 식당들도 있다. 또한 조리법도 전통적인 한식만을 고집하지 않고, 서구적인 조리법과 융합하여 새로운 메뉴들이 개발되고 있다.
[만드는 법]
해남군의 한정식은 식당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밥, 국, 김치, 전, 구이, 나물 등을 기본으로 하며 회, 조림, 육회, 홍어 삼합, 젓갈, 떡, 샐러드 등이 추가된다. 떡갈비 정식, 회 정식, 산채 정식 등 메뉴를 특화하여 운영하는 식당들도 있다. 해남 지역의 청정 농토에서 나는 다양한 식재료와 비옥한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재료로 하여 건강과 맛을 동시에 충족하는 음식들이 제공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해남 한정식은 해남 지역 곳곳에 식당이 있어 수준 높은 음식을 맛볼 수 있지만 특히 해남읍, 해남 대흥사 주변, 땅끝마을이 잘 알려져 있다. 100년 가까이 식당을 운영해 온 해남 천일식당을 비롯하여,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소개된 유선관, 김대중 대통령이 다녀간 땅끝마을의 한성정, 해남 맛집으로 자주 언급되는 진일관 등이 유명하다. 과거에 비해 교통 상황이 좋아지고 맛집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다른 지역에서도 해남 한정식을 먹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