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30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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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西山大祭 |
영어공식명칭 | Seosan Rite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행사/행사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곽아람 |
시작 시기/일시 | 1789년 - 서산대제 대흥사에서 서산대제 봉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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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시기/일시 | 일제강점기 - 서산대제 서산대제 폐지 |
재개 시기/일시 | 1999년 전후 - 서산대제 대흥사 차원에서 불교식 서산대제 봉행 |
재개 시기/일시 | 2012년 4월 - 서산대제 유교식 서산대제 봉행 |
행사 시기/일시 | 매년 춘계[4월], 추계[11월] 개최 - 서산대제 |
행사 장소 | 대흥사 일원 -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구림리 799] |
주관 단체 |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본사 대흥사 -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구림리 799] |
전화 | 061-534-5502 |
홈페이지 | 대흥사(http://www.daeheungsa.co.kr) |
[정의]
임진왜란 당시 의승대장으로 활약하였던 서산대사의 호국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대흥사에서 행해지는 향례(享禮).
[개설]
서산대제는 임진왜란 당시 의승대장으로 활약하였던 서산대사(西山大師)[1520~1604]의 구국 정신을 선양하고 호국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선시대부터 대흥사와 보현사에서 치러 온 국가 제향이다. 서산대사가 평안북도 영변군에 있는 묘향산 보현사에서 입적한 후 유훈에 따라 유품의 일부가 1697년(선조 40) 대흥사로 모셔졌다. 1789년 정조는 왕명을 내려 봄에는 대흥사에서 춘계 대제를, 가을에는 보현사에서 추계 대제를 각각 봉행하도록 하였으나 일제강점기에 폐지되어 맥이 끊어졌다. 대흥사는 2012년부터 매년 봄에 서산대사 탄신 시기에 맞춰 유교식으로 진행하는 서산대사 국가 제향과 법어, 헌다, 헌화 등 불교식 제향으로 진행하는 법요식이 함께 열리는 특색 있는 의식으로 서산대제를 봉행해 오다 2017년부터는 유교식 국가 제향인 예제관 행렬 재현과 추계 제향을 서산대사의 기일에 맞춰 가을에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연원 및 개최 경위]
대흥사는 서산대사의 의발[가사와 바리때]과 갑옷, 칼 등을 모시고 있는 유일한 절이다. 대흥사 경내에 있는 표충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이끌고 왜적을 물리친 서산대사 휴정, 사명당 유정, 뇌묵당 처영 3대사의 충의를 추모하기 위해 묘향산 보현사 경내 수충사와 함께 건립된 사우(祠宇)이다. 정조는 표충사와 수충사에 친필 편액을 하사하고 매년 봄과 가을에 제수와 축문을 보내 국가 제향을 봉행하도록 하였다.
정조의 왕명으로 예조와 경양찰방, 전라도 5개 고을[해남, 진도, 장흥, 고흥, 순천]의 군수가 합동으로 매년 봄에 국가 제향으로 서산대제를 봉행하였다. 1871년(고종 8) 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 때 유교식 사당인 표충사도 함께 폐쇄되어 국가 주도의 행사는 중단되었고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총독부에 의해 폐지되어 서산대제의 맥이 끊어졌다. 국가 제향으로서의 맥은 끊어졌지만 대흥사는 매년 서산대사의 기일에 대재(大齋)를 이어 오다 1993년부터는 매년 탄신일을 기해 봉축 대제를 지냈다.
1999년 대흥사는 서산대사호국정신선양회를 설립하고 불교식으로 서산대제를 봉행하였다. 2009년 ‘서산대사 제향은 국가적 제향으로 봉행되어야 한다’는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하였고 그 후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와 함께 국가 제향의 위상으로 서산대제를 복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였다. 대흥사와 서산대사호국정신선양회 및 학계의 노력으로 2012년 4월 유교식 서산대제가 복원되어 185년 만에 봉행되었다.
[행사 내용]
대흥사는 그동안 불교식으로 치러 오던 서산대제를 대흥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춘추시향축문」, 「표충사향례홀기」와 국가 제향의 제사 차림도인 「진설도」에 근거한 문헌 고증을 통해 유교식 국가 제향으로 완벽하게 복원하였다. 서산대제의 제의 철자는 서산대사의 위패를 이운하는 예제관 행렬 재현을 시작으로 국가 제향이 재현된다. 국가 제향 절차는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철변두, 망예례, 수인헌관출의 순으로 이어진다. 국가 제향이 끝나면 불교식 다례 법요식이 거행된다. 먼저 제향을 봉행하고 이어 국민의례, 삼귀의 제창 및 반배, 반야심경 봉독, 추모 예포 및 묵념, 서산·사명·처영 대사 영전에 헌다하는 것으로 주요 행사는 마쳐진다. 행사 기간 동안 대흥사 경내 일원에서 나라사랑 글쓰기 및 사생대회도 개최된다.
[현황]
2019년 4월 12일 대흥사 경내 일원에서 서산대사 탄신 제499주년을 맞아 ‘호국성사 서산대제’와 제25회 나라사랑 글쓰기 및 사생대회가 열렸다. 성보박물관 앞 특설무대에서 기념식을 가진 뒤 표충사 특설무대로 이동해 삼귀의·한글 반야심경, 추모 예포, 헌다, 서산대사 행장 소개, 봉행사, 청법가·입정, 법어 등 법요식을 진행하였다. 대흥사는 서산대사를 기리는 유교식 국가 제향을 엄격히 기리고자 2017년부터 예제관 행렬 재현과 추계 제향을 가을에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2018년 개최된 추계 제향 서산대제는 11월 21일 대흥사 경내 표충사에서 유교식으로 봉행되었다. 추계 제향은 고증을 거쳐 유교식 국가 제향의 모습을 더욱 엄격히 복원하여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추계 제향은 대흥사 해탈문에서 표충사까지 서산대사의 영정이 모셔진 위패를 봉송하는 예제관 행렬을 시작으로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철변두, 망료례 등이 진행되었다. 특히 2018년에는 옛 유교식 국가 제향을 제대로 복원하고자 취타대 행진곡이나 제향 순서 등도 고증을 거쳐 엄격히 진행하였다.
해남군에서는 서산대제가 조선시대의 사액 제문, 향례 홀기, 제향 등 관련 국왕 친필 교서 등의 문헌이 전래되고 있으며 제의가 이어져 오고 있는 점, 전통 불교 유산과 전통 유교 의례의 습합 유산이라는 점 등의 이유로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와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은 2013년부터 ‘호국대선사 서산대제 공동 제향’을 추진하였다. 2014년에는 묘향산 보현사에서 남북 합동으로 봉행하기로 합의하였으나 무산되었고 2015년에도 합동 제례가 논의되었으나 남북 관계가 악화되면서 무산되었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서산대제의 남북공동행사 추진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