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해남 지역에 정착한 문신이자 원주이씨 해남 입향조.

[개설]

이영화(李英華)[1430~1517]는 원주이씨(原州李氏) 해남 입향조이자 강릉공파(江陵公派) 파조이다. 강릉도호부사(江陵都護府使)를 역임하다 해남 지역으로 내려와 정착하였다.

[가계]

이영화의 본관은 원주(原州)이며 경원군(慶原君) 이반계(李攀桂)의 동생  이을계(李乙桂)의 후손이다. 부인 청주김씨(淸州金氏)와의 사이에 아들 이맹건(李孟健)·이충건(李忠健)을 두었고, 해남에 정착해서 만난 신풍최씨(新豊崔氏)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이인건(李仁健)·이의건(李義健)·이예건(李禮健)·이지건(李智健)이 있다.

이영화의 후손 대에는 많은 인재가 배출되어 호남 지역의 명문가로 자리를 잡았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이장(李樟), 이남(李楠), 이원해(李元海), 이홍신(李弘信), 이지훈(李之訓), 이계정(李繼鄭) 등을 들 수 있으며 이 중 이계정(李繼鄭)은 임진왜란 때 충청수사로 참전하여 공을 세웠다.

[활동 사항]

이영화는 1430년(세종 12)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무과에 뽑혀 감역(監役)에 임명되었고, 일찍이 진사에 합격하여 직산현감(稷山縣監), 홍산현감(鴻山縣監)을 역임하였다. 단종 때에 강릉도호부사와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로 있던 중 1453년 계유정란이 일어나 김종서파가 수양대군에게 몰살당하자 그에 연루되어 멸문지화를 당할까 염려하여 홀로 해남 마포 오호강변 무진산 아래[현 해남군 마산면 산막리]로 내려와 정착하였다. 이영화는 이후 은둔생활을 하다 1517년(중종 12) 사망하였다.

[묘소]

이영화의 묘소는 해남군 마산면 화내리 영산사 옆 원주이씨 문중 묘역에 있다.

[상훈과 추모]

해남군 마산면 산막리에는 강릉도호부사 이영화유허비각이 있고 1742년 고광선에 의해 건립된 원주이씨 사당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