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05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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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河東金鳳寺所藏銅造菩薩坐像 |
영어의미역 | Seating Bronze Bodhisatva Statue in Geumbongsa Temple, Hadong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신흥리 3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박용국 |
문화재 지정 일시 | 2009년 12월 3일 - 하동 금봉사 소장 동조 보살좌상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92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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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하동 금봉사 소장 동조 보살좌상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재지정 |
현 소장처 |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신흥리 3 |
성격 | 불상 |
재질 | 동조(銅造), 개금(改金) |
크기(높이) | 20.8㎝ |
소유자 | 금봉사 |
관리자 | 금봉사 주지 |
문화재 지정번호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신흥리 금봉사에 있는 동조 보살 좌상.
[개설]
하동 금봉사 소장 동조 보살좌상은 여러 차례 개금(蓋金)이 된 것으로 보이는데, 오래전에 불자로부터 시주받아 금봉사에서 소장해 오고 있다고 한다. 중국 명나라에서 제작된 것인지, 고려 후기 때 제작된 보살상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009년 12월 3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9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전체 높이가 20.8㎝로 소형에 속한다. 앙련(仰蓮)[꽃잎이 위로 향한 연꽃무늬]과 복련(覆蓮)[꽃잎이 밑을 향한 연꽃무늬]이 대칭적으로 표현되어있는 연화대좌 위에 선정인(禪定印)[부처가 수행할 때 선정(禪定)에 들었음을 상징하는 손 모양]과 같은 손 모양을 한 채 손바닥 위에 약상자를 올려놓고 고개를 약간 아래로 숙이고 앉아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표면 여러 곳에 개금한 흔적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으나 전체적인 상태는 온전한 편이다.
[특징]
하동 금봉사 소장 동조 보살좌상을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는 견해는 다음과 같다. 즉 치켜 올라간 강렬한 눈매와 머리카락의 새김선 및 의습선(衣褶線) 등이 심도가 있고 날카로운 편이며, 법의(法衣)의 옷단에 음각으로 표현된 꽃무늬들과 대좌의 연판(蓮板) 조각들이 특별히 두드러져 있는 등 전체적인 보살상의 모습이 우리나라의 소형 금동불보살상 조각 양식과 비슷한 점으로 보아 고려 초 내지 고려중기 작품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 중국에서 제작되었을 것이라 보는 견해는 바로 이러한 불상의 특징이 중국의 것이라 본다. 즉 이는 티베트 불교인 라마교 불상조각 양식으로, 원나라 때 조성된 대다수 금동보살상과 원나라 영향을 받은 고려말 우리 보살상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양식이라는 것이다. 중국 명나라 때에도 이런 조각 양식을 지닌 금동보살상이 많이 조성되기도 하였다. 다만 이 보살상에서는 관능적으로 표현된 라마 양식 보살상들과는 다른 신체 표현을 보여주고 있으며, 세부 표현에서도 섬세미가 떨어지는 편에 속한다. 그리고 흔히 조성시기가 올라가는 청동조각에서 간취되는 푸른 산화피막이 형성되어 있지 않는 등 우리의 불교 조각상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여, 그 조성 연대가 많이 올라가지 않는 것으로 본다.
[의의와 평가]
이처럼 하동 금봉사 소장 동조 보살좌상은 고려의 것인지 중국의 것인지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좀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설사 이 불상이 고려 시대에 제작된 진품 보살상이 아니라해도 우리나라 불상 조각 양식과 영향 관계를 지닌 자료이다. 때문에 고려시대 불상 연구에 이 불상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