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상삼동(上三東)·중삼동(中三東)·하삼동(下三東) 등을 합쳐 공통 음절인 ‘동’을 따서 동리(東里)라 하였다. 마을이 적량면(赤良面) 동쪽에 있어 붙인 이름으로 여겨진다. 『호구총수(戶口總數)』에 삼동촌(三東村)이라는 명칭이 기록되어 있다.

[형성 및 변천]

1702년(숙종 28) 진주목(晉州牧)에서 하동군 적량면에 편입된 지역으로,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상삼동·중삼동·하삼동·명천(椧川) 등을 합쳐 하동군 적량면 동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북서쪽에 솟은 칠성봉(七星峰)[885m] 줄기가 동남쪽으로 뻗어 높이 200~400m 정도의 산지를 형성하면서 마을 경계를 이루고, 이들 산지 사이에 좁고 길게 자리 잡은 평지를 따라 마을이 들어서 있다. 마을 앞을 흐르는 작은 하천은 마을 입구인 동남쪽을 지나 횡천면(橫川面) 남산리(南山里)에서 횡천강(橫川江)으로 흘러든다.

[현황]

동리는 적량면 동북부에 자리 잡고 있다. 2011년 3월 31일 현재 면적은 7.29㎢이며, 총 124가구에 262명[남자 125명, 여자 13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명천·이정(梨亭)·동촌(東村) 등의 자연 마을로 이루어졌다. 산지와 구릉 사이에 형성된 좁은 경지를 활용하여 밤·매실·취나물 등을 재배한다. 마을 앞을 곡류하는 작은 하천에 명천교·이정교가, 삼화보건진료소 바로 앞에 삼화교가 놓여 있다.

문화 유적으로 명천과 이정 사이 국골 위쪽에 경상남도 기념물 제261호인 하동 동리 방형분(河東東里方形墳)이 있다. 하동 동리 방형분은 고려 고종~충선왕 때 인물인 하동 정씨(河東鄭氏) 정국룡(鄭國龍)과 두 아들 정지연(鄭芝衍)·정난연(鄭蘭衍) 형제의 묘로 알려져 있다. 하동 정씨 문중 재실인 취정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