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 유래]

박호동(博湖洞)의 지명은 박산(博山)마을과 호송(湖松)마을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따 박호(博湖)가 되었다.

[형성 및 변천]

박호동은 본래 함평군 오산면에 해당하는 지역이었는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박산리, 상박리, 노동리, 용암리가 병합되어 광주군 임곡면 박호리가 되었다. 1935년 광주군이 광산군으로 개칭되면서 광산군 임곡면 관할이 되었고, 1988년 광산군이 광주직할시로 편입되면서 광산구가 신설되었다. 1995년 광역시 승격으로 광주광역시 광산구 박호동으로 개편되었다.

[자연환경]

박호동은 박산마을, 노동(蘆洞)마을, 호송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박산마을은 어등산 서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으며, 마을 앞으로는 황룡강이 흐르고, 황룡강 너머로는 용진산과 본량동의 들판이 펼쳐져 있다. 박호동의 또 다른 마을 중 하나인 노동마을은 어등산 자락에 있으며 마을 앞으로는 경작지가 펼쳐져 있고 그 앞으로는 황룡강이 있다. 마지막으로 호송마을은 황룡강변에 있는 박호등림로를 따라 임곡 방향으로 가다 보면 오른편 어등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으며, 호송마을의 왼편으로는 박산마을이 있고, 오른편으로 노동마을이 있다.

[현황]

2020년 12월 기준으로 박호동의 면적은 3.66㎢이며, 인구는 82가구에 총 141명으로 남자가 75명, 여자가 66명이다. 노동마을의 입구에 노거수인 버드나무와 함께 벽류정(碧柳亭)이란 현판을 건 모정이 있으며, 그 옆으로 광산김씨효열문(光山金氏孝烈門), 광산김씨효자비(光山金氏孝子碑)와 나주나씨효열비(羅州羅氏孝烈碑)가 있다. 호송마을의 입구에는 서강정(西江亭)이라 불리는 모정이 있는데, 1956년 증축된 구 서강정과 2005년 신축된 신 서강정이 양 옆으로 나란히 있다. 또 마을 입구 모정 앞에 장릉참봉종이품가선대부(章陵參奉從二品嘉善大夫) 송계양공돈영송덕비(松溪梁公暾永頌德碑)가 있으며, 그 뒤로 1949년 건립된 경모재(敬慕齋)가 자리하고 있다. 경모재 왼편에는 청송심씨순절비(靑松沈氏殉節碑)와 장흥임씨효열비(長興任氏孝烈碑)가 앞뒤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