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에 속하는 자치구.

[개설]

1988년 광산군이 광주직할시에 편입되면서 신설된 자치구로 21개 행정동과 79개 법정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광주광역시의 5개 구 중에서 면적이 가장 넓다.

[명칭 유래]

광산구 주요 지역의 지명 유래를 살펴보면, 수완동은 수원이 좋다는 뜻의 물 '수(水)' 자와 이곳의 옛 이름인 완동의 '완' 자를 따 수완이라 칭한 데에서 유래하였다. 하남동의 하남은 마을 안에 큰 우물이 있어 일명 대촌(大村) 또는 한우물, 하나물이라고 하였는데, 행정구역 개편에 의해 하남으로 개칭되었다. 운남동은 방동이라고 불리다가 최씨들의 성인 '최(崔)' 자가 산(山) 밑에 새가 있는 글자로, 뱁새는 구름이 있고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에 수풀이 우거진 숲에 있어야 지저귀고 성하다 하여 '운림촌'으로 바뀌게 되었고, 이후 운남리로 개칭되었다. 월곡1·2동의 월곡(月谷)은 마을 모양이 반월형인 데에서 유래하였다. 한편 서구와 광산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극락강의 ‘극락’은 광산구의 극락교, 극락강역 등의 지명에 남아 있다. 극락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광산구에 있었던 여관 극락원에서 유래하였다.

[형성 및 변천]

삼국시대 때 광산구는 무진주(武珍州)에 속하였고, 통일신라시대에는 9주의 하나인 무주의 영역이었다. 이후 개칭과 강등, 승격 등의 변화를 거듭하다가 1935년에 광주읍이 광주부로 승격되면서 여기에 속하지 않은 14개 면이 광산군의 영역에 포함되었다. 1949년에는 나주군의 본량면, 삼도면, 편동면이 광산군에 편입되면서 1읍 14면 체제를 갖추었고, 이후 광산군 지역은 광주시로 편입하게 된다. 1955년에는 효지면, 석곡면, 극락면, 서방면 등의 4개 면, 1957년에는 지산면, 대촌면, 서창면 등의 3개 면이 광주시에 편입되어, 1957년 광산군은 1읍 7면으로 구성되었다. 한편 1963년에는 광주시의 6개 동이 광산군에 편입되어 1읍 9면 체제를 갖추었으며, 1937년 읍으로 승격된 송정면은 1986년에 이르러 송정시로 승격하여 광산군과 분리되었다. 1988년 1월 1일에는 송정시가 광산군과 함께 광주직할시에 편입되면서 광산구가 신설되었다.

2020년 현재 광산구에는 21개 행정동과 79개 법정동이 있으며, 전통적인 농촌지역과 계획적으로 개발된 산업지역, 기존의 도시 주거지역과 신규 대단위 택지지역이 공존하여 복합적인 토지 이용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21년 3월에는 광산구의 광주송정역[철도] 일대 560,427㎡가 국토부 공모 사업인 KTX 지역경제 거점형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국토 서남권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선도지구는 구체적으로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하는 ‘구역 1’과 자동차산업 연구·지원 시설 및 융복합 단지가 조성되는 ‘구역 2’ 지역으로 구분되고, 이외에 ‘1913송정시장’ 일대는 청년 창업 공간 및 소상공인 지원시설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자연환경]

광주광역시의 서북부에 자리하고 있는 광산구는 높이 100m 이내의 구릉지와 평야가 전체 지형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광산구의 동쪽은 영산강을 경계로 서구·북구와 인접하고, 남쪽으로는 황룡강과 영산강 유역의 광활한 평야가 나주평야와 연결되면서 남구 및 전라남도 나주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광산구의 북쪽은 장성군과 경계를 이루며, 서쪽은 비교적 완만한 구릉지가 나타나고 함평군과 이어진다.

[현황]

2019년 기준 광산구의 도시지역 면적은 광주광역시 도시지역 면적의 42.0%에 해당하는 201.8㎢로, 녹지지역[157.0㎢], 주거지역[26.0㎢], 공업지역 [16.6㎢], 상업지역[2.1㎢] 순으로 그 면적이 넓다. 2019년 12월 기준 광산구의 인구는 160,569가구에, 총 405,315명으로 남자가 203,983명, 여자가 201,332명이다. 광주광역시에서 유일하게 여성 인구에 비해 남성 인구가 많은 구이다. 광산구가 관할하고 있는 21개 행정동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수가 분포하는 동은 78,518명을 기록하고 있는 수완동[19.27%]이며, 수완동 다음으로는 첨단2동[10.84%], 신창동[8.70%] 순으로 인구 수가 많다. 한편 가장 적은 수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동은 광산구 인구의 0.51%에 불과한 본량동[2,065명]이다. 광산구의 인구 이동은 2020년 62,298명이 전입하고, 62,765명이 전출하여 -467명의 순이동을 보였다.

2019년 12월 기준 광산구의 사업체 수는 광주광역시 사업체의 25.9%인 32,061개, 종사자 수는 광주광역시 종사자의 26.9%인 170,248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7.61%[2,266개], 3.92%[6,425명] 증가하였다. 광산구의 제조업체 수는 광산구 사업체 수의 13.6%에 해당하는 4,361개이며, 제조업 종사자 수는 광산구 사업체 종사자의 29.8%인 50,763명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의 경우 사업체 수 7,398개, 종사자 수 22,488명으로 각각 광산구의 21.1%, 13.2%에 해당한다.

광산구에는 국가산업단지 2개[월전외국인투자지역, 빛그린국가산업단지], 지방산업단지 4개[하남일반산업단지 1, 2, 3차, 소촌일반산업단지, 평동일반산업단지 1, 2, 3차, 진곡일반산업단지], 농공단지 1개[소촌]가 지정되어 있다. 광산구 산업단지의 총 종사자는 2020년 12월 기준 43,049명이며, 단지별로 살펴보면 월전외국인투자지역에 174명, 하남일반산업단지를 포함한 지방산업단지에 41,254명, 소촌 농공단지에 1,621명이 고용되어 있다.

전문대 1개 학교[광주보건대학교]와 광주여자대학교, 남부대학교, 호남대학교 등의 대학교가 입지해 있고, 광주 유일의 KTX역인 광주송정역이 있으며, 광주광역시에 있는 지정문화재와 등록문화재 154개 가운데 24개가 광산구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