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00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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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安養川 |
영어음역 | Annyangcheon |
영어의미역 | Annyangcheon Stream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승재 |
[정의]
삼성산에서 발원하여 서울특별시 구로구를 지나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
[개설]
안양천은 한강의 제1지류이다. 안양천의 발원지인 삼성산은 서울특별시 관악구와 경기도 안양시에 걸쳐 있다. 여기서 흘러나온 삼성천과 백운산에서 흘러나온 학의천(鶴儀川) 및 경기도 군포시를 흐르는 산본천(山本川) 등의 지류가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에서 합류하여 북쪽으로 흐른다. 안양시와 서울시의 경계에서부터 한강 합류점까지는 국가 하천으로 지정되어 있다. 물길은 경기도 광명시와 서울특별시 금천구·구로구·영등포구를 지나 성산대교 서쪽에서 한강으로 흘러든다.
[명칭유래]
삼성산의 안양사에서 발원하였다 하여 안양천이라 부르며, 조선시대에는 대천(大川)·기탄(岐灘)이라고도 하였다.
[자연환경]
안양천은 백운산을 지나 우측으로 관악산을 끼고 돌아 한강까지 동고서저의 지형을 따라 흐른다. 백운호수에서 인공적으로 저수를 하고 서울을 지나 목감천과 도림천이 합류하여 한강으로 유입되는데, 지류로는 왕곡천·오전천·학의천·산본천·수암천·시흥천·삼성천·목감천·도림천이 있다. 안양천 하류는 여러 도시형 주거 단지로 둘러싸여 있다.
현재 안양천의 주요 식생은 갯버들과 갈대 등 200여 종, 도롱뇽과 무당개구리 등 양서·파충류는 10여 종, 개똥하루살이와 줄납도래 등 저서생물 50여 종이 살고 있다. 또 황조롱이와 노랑할미새 등 조류도 4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
[현황]
안양천의 길이는 34.8㎞이다. 경인선의 안양천 철교부터 올림픽대로 염창교까지 국가 하천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안양철로와 서부간선도로가 안양천과 나란히 지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양천구·구로구·강서구·영등포구·금천구와 경기도 광명시의 경계가 되기도 한다.
상당수의 지류 하천들이 복개된 경우가 많이 있으나, 수질을 개선하고 친환경적인 친수 공간을 조성하고자 하는 지방 자치 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노력에 힘입어 안양천은 점차 하천 오염의 불명예를 벗어나가고 있다.
2010년 현재 안양시에서는 만안구 석수2동 안양천 인근에 자연생태학습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동식물 관련 서적을 볼 수 있는 미니 도서관과 동식물 표본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자료실, 안양천 유역 현황실 등을 조성, 하천 보호 및 친환경 시설 건립에 앞장서고 있다. 방문자를 위한 안양천 생태 교육장과 회의실, 조류 및 하천 경관을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는 등 시민적 하천 보호 운동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자연생태학습관 인근에 생태 습지를 조성하는 등 각종 안양천 주변 서식 동식물을 확대해 나가고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 중이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천 생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청소년 생태 환경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안양천에 뱃길과 수변 문화 공간을 만들어 이 일대를 수변 도시로 활성화하는 한강 지천 뱃길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양천 뱃길 조성 사업을 2010년 11월까지는 착공할 계획으로 설계 중인데 안양천 뱃길은 한강과 만나는 지점에서 구로구 고척동에 건립될 예정인 돔야구장까지 7.3㎞ 구간에 2012년까지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들 구간에서 배가 다니는 데 지장을 주는 교량들을 일부 철거하거나 구조를 개선하고, 수위를 2m 정도로 유지해 수상 버스와 택시가 한강으로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안양천 가산디지털단지역 주변 1㎞에는 문화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수변 문화 공원이 조성되는데 하천변에는 카약·카누와 같은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하천의 수질도 먹는 물 수준으로 개선할 예정이며, 곳곳에는 물놀이장도 설치된다. 한강 지천 뱃길 조성 사업을 통해 과거 수상 물류 이동이 활발했던 한강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서울 지역 깊숙이 수변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에 따라 안양천 인근을 생활과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수변 도시로 변모시키고 주민들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매력적인 공간이 되도록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