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0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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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山 |
영어음역 | San |
영어의미역 | Mounta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백진주 |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 분포하는 주변 평지보다 높이 솟아 있는 지형.
[개설]
구로구의 산줄기는 한강 남쪽에 있는 관악산[629m]과 연결되어 있으며, 서부는 김포준평원(金浦準平原)이 펼쳐져서 대체로 50m에서 150m 안팎의 낮고 경사가 급하지 않은 구릉성 산지가 주로 분포해 있다. 구로구의 대표적인 산으로는 굴봉산[145.6m], 개웅산[125m], 매봉산[74m], 건지산[134m], 염주봉[131.7m], 몰미산[82m], 뒷매봉[54m], 두루미산, 지양산[137.8m], 까치산[122.7m], 도당산[95.5m], 두리봉[78.5m] 등이 있다.
[굴봉산과 주변 지역]
굴봉산은 오류동에 있는 산으로 앞쪽 천왕동과 항동 사이에 있는 삼각산의 북쪽 봉우리이다. 골짜기에는 예전에 천왕사가 있어 굴봉산 천왕골 또는 천왕리라고 하였다. 천왕골은 경기도 부천시에서 1963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천왕동으로 편입되었으며, 1980년 4월 1일 구로구가 신설됨에 따라 구로구에 속하게 되었다.
[개웅산과 주변 지역]
개웅산은 개봉동에 있는 산으로 뻗어 내린 능선이 오류동과 개봉동 경계를 이룬다. 개봉동 274번지 일대와 오류동과 이웃한 마을 지형이 움푹 들어가서 난리 때마다 총탄이 개웃개웃 피해 가서 개웅마을이라 불렀는데, 산 이름도 여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개웅산 북쪽 기슭인 오류역 남쪽 군부대가 있는 곳에는 일제강점기에 온천수가 나오는 오류장(梧柳莊)이라는 요정이 있었는데 이광수의 소설에도 나올 만큼 유명하였다. 1975년 이전까지만 해도 개웅산과 굴봉산 등으로 둘러싸인 오류골은 현재의 오류동 외에 천왕동·궁동·온수동·항동 일대를 지칭했는데, 이곳에서 생산된 참외는 껍질 빛깔이 진하고 단맛이 강하여 조선시대에는 궁중 진상품이었다.
[매봉산과 주변 지역]
매봉산은 개봉동 개웅중학교 뒷산으로 개웅산이나 천왕산에 비해 규모가 크며 개봉1동·오류1동·수궁동을 지나 부천시 오정구 작동, 양천구 신정동까지 이어져 있다. 개봉동이란 명칭은 개웅산의 ‘개’자와 매봉산의 ‘봉’자에서 따서 붙인 이름이다. 매봉산은 여러 동에 걸쳐 있는 만큼 등산로도 다양하다. 주민들은 개봉중학교 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오류동 동부골든아파트 쪽에서 올라오는 길, 수궁동 쪽으로 올라오는 길 등을 많이 이용한다. 정상에 서면 가깝게는 고척근린공원, 고척동 대우아파트 등이 보이고, 멀리로는 신도림프라임 등 구로 지역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등산로에 도서 열람함이 있어 등산하다 벤치에 앉아 책을 읽을 수도 있고, 곳곳에 운동 기구와 벤치를 갖춘 작은 공원이 있어 운동과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찔레, 밤나무, 개암나무, 진달래 군락지 등 다양한 식물들의 군락지가 조성돼 있어 계절마다 독특한 풍경을 느낄 수 있다. 개봉중학교 쪽 산자락에는 개봉1동 약수터가 있고, 서부트럭터미널 쪽 산자락에는 매봉약수터가 있다.
[염주봉과 주변 지역]
염주봉은 천왕고개 왼쪽[동쪽]에 있는 개웅산의 한 봉우리이며 연지봉이라고도 한다. 연지봉 산기슭을 따라가면 여인들이 한결같이 연지를 바르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연지마을이, 서쪽으로 가면 너부대내[천왕동과 광명시를 가르는 하천]에서 흘러온 물로 이루어진 자그마한 저수지가 있었다.
[건지산과 주변 지역]
건지산은 천왕동·항동, 부천시 소사구 옥길동의 경계가 되는 산으로 서남쪽으로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굴봉산으로 이어진다. 산지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는 인근 항동저수지로 흘러든다.
[몰미산과 주변 지역]
몰미산은 항동과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에 걸쳐 있는 산이다. 표고 59m 봉우리와 남쪽의 68m 봉우리, 동쪽의 82m 봉우리가 잇닿아 있다. 몰미산의 세 봉우리가 이처럼 ‘ㄷ’자 모양으로 이어져 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소가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이므로 와우산이라고도 한다.
[뒷매봉과 주변 지역]
뒷매봉은 항동 성공회대학교 뒷산으로 굴봉산과 맞닿아 서쪽으로 뻗쳐서 오류동과 경계를 이룬다. 뒷매봉 서쪽 능선에서는 옛날 항아리를 만들던 곳이 있던 독쟁이고개가 있는데 이 고개를 넘어 항동으로 갈 수 있었다.
[두루미산과 주변 지역]
두루미산은 개봉동과 양천구 신월동 경계에 있는 산으로 두름산이라고도 한다.
[지양산과 주변 지역]
지양산은 궁동의 진산으로 옛 명칭은 와룡산이다. 궁동·수궁동, 양천구 신정동·신월동, 부천시 오정구 작동 경계에 있으며 산 중턱에는 원각사가 있다.
[까치산과 주변 지역]
까치산은 온수동과 부천시 오정구 성곡동에 걸쳐 있는 산이다. 와룡산 남서쪽으로 이어진 산줄기로 서울의 가장 서쪽에 있는 온수동과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부천시 오정구 작동의 경계에 세 산봉우리가 나란히 서 있다. 세 봉우리 중 왼쪽[서북쪽]에 있는 높이 122.7m의 봉우리가 까치산으로 달리 큰산이라고도 한다. 가운데 봉우리가 83m, 오른쪽 봉우리가 98m에 불과하여 연봉 중에서는 높은 느낌을 준다. 이 세 봉우리로 형성된 산을 흔히 보름뫼라고 하는데 보름달이 떠오를 때 오른쪽 봉우리에 제일 먼저 달이 걸리기 때문에 오른쪽 봉우리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보름뫼 기슭에 있는 마을을 안말 또는 보름매말이라고도 한다.
[도당산과 주변 지역]
도당산은 텃골의 뒷산으로 모양이 동그랗게 생겨 동그란산 또는 둥그런산, 모양이 시루를 엎어 놓은 것처럼 생겼다 하여 시루봉이라고도 한다. 또한 산사태 방지를 위해 시멘트 콘크리트로 둘러 박았다 하여 벽산, 철길 옆이라 하여 철마산(鐵馬山)이라고도 한다. 도당산이란 이름은 온수연립 단지에서 궁동 우신중학교·우신고등학교와 두암빌라 쪽으로 넘어가는 삭새고개 마루턱에 도당(都堂)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두리봉과 주변 지역]
두리봉은 온수동에 있는 봉우리로 78.5m 봉우리와 77m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보통 뒷산으로 부른다. 와룡산과 청룡산 능선을 비롯한 큰산, 보름뫼, 도당산, 두리봉을 포함한 일대 구릉지는 온수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