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92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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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馬山--將帥 |
영어공식명칭 | Agijangsu of Yongmasan |
분야 | 구비 전승·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은아 |
[정의]
경기도 구리시에서 아기장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용마산 아기장수」는 경기도 구리시 아차산의 최고봉인 용마산[용마봉]과 관련되어 전해오는 아기장수 설화다. 비범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부모에게 죽임을 당한 아기장수의 슬픈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용마산 아기장수」는 2000년 10월 4일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동창 마을에서 김무희[여, 1917년생]와· 이성근[남, 1917년생]에게서 채록하였다.
[내용]
고려 때 왕십리에 사는 경주 김씨네가 아들을 하나 낳았는데, 조그마한 어린 아이가 소를 끌고 풀을 먹이러 다녔다. 그런데 소가 풀을 먹으면 살이 쪄야 되는데, 점점 마르는 것이었다. 아버지가 몰래 아들을 따라 가 숨어서 엿보니, 아들이 쇠뿔 위로 올라갔다가 소의 배 밑으로 들어갔다가 펄떡펄떡 날아다니며 재주를 넘고 있었다. 아버지는 아들이 혹여 다른 마음을 먹고 역적이 된다면, 집안이 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집안 식구들이 모여 아들을 기름틀에다 눌러 죽이고, 집 안에 묻었다. 아들이 죽자, 액께산[아차산]에서 용마가 나와 펄펄 뛰고 피를 토하며 울다가 죽었다. 그리고 아들을 죽인 김씨네 집안은 망하고 말았다.
[모티프 분석]
「용마산 아기장수」의 주요 모티프는 비범하게 태어난 아이가 부모에게 비극적인 죽음을 당하고, 아이가 죽은 후 용마가 나와 피를 토하며 울었다는 것이다. 봉건 사회에서 영웅의 출현은 기존 체제와 질서에 반하는 역적의 탄생을 의미했다. 구리시에서 전승된 「용마산 아기장수」에서도 이러한 의식은 잘 나타나며, 아기장수의 죽음이 부모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이 더욱 비극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