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920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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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四老里龍-穴明堂 |
영어공식명칭 | Propitious Site of Dragon Acupuncture Point in Sanori |
분야 | 구비 전승·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사노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현모 |
[정의]
경기도 구리시 사노동에 전해지는 묏자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사노리 용의 혈 명당」은 사노리[지금의 구리시 사노동]에 살던 어느 집안에 지관이 풍수지리를 통해 금기가 주어진 명당을 잡아 주었는데, 그 집안에서 지관과 한 약속을 어기자 지관이 복수를 하기 위해 그 집안의 명당 혈자리에 신도비를 세우게 하여 명당의 기운을 잃고 망하게 하였다는 묏자리와 관련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사노리 용의 혈 명당」은 민속학자인 이수자[전 중앙 대학교 교수]가 『구리시지』 집필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1995년 7월 7일 구리시 동구동 경로당에서 이성근[남, 1917년생]에게서 채록하였으나, 『구리시지』에는 수록되지 않았고, 1998년에 펴낸 『설화 화자 연구』에 수록되었다.
[내용]
「사노리 용의 혈 명당」은 사노리 이보국 대감집 뒤에 있는 묏자리와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이다. 처음 묏자리를 잡을 때 지관은 묏자리를 잡아 주면 자기 눈이 멀게 된다며 꺼려하였다. 이에 주인은 만약 지관이 장님이 된다면 반드시 도와주기로 약속을 하였고, 지관은 묏자리를 잡아 주었다. 지관이 잡아 준 묏자리에 묘소를 쓴 주인 집안은 경사가 이어졌으나, 지관은 장님이 되고 말았다. 주인은 약속대로 장님이 된 지관을 1~2년 간 도와주었지만, 그 뒤로는 도움을 주지 않았다. 그러자 지관은 먹고 살기가 어렵게 되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지관은 주인의 집안을 망하게 하는 방법을 알아낸 다음, 주인을 찾아갔다. 지관은 주인에게 "용의 머리와 목 부분에 바늘 열 쌈을 묻고 신도비를 세우면 왕기가 뻗쳐 천하를 얻을 수 있다."라고 거짓을 말하였다. 욕심 많은 주인은 지관의 말대로 하고 신도비를 세웠다. 그러자 지관 생각대로 주인 집안은 망하게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사노리 용의 혈 명당」은 풍수 모티프를 차용하고, 금기 모티프를 통해 인간의 약속이 중요함을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