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구리시 먹골에서 재배되는 배.

[개설]

먹골배는 구리시 묵동리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였다. 친환경 농법에 광합성 작용을 촉진시켜 당도가 높아 최고급 배로 통한다. 배가 크고 묵직하며 입에 물면 물이 흐를 정도로 즙이 많다.

[연원 및 변천]

먹골배는 석세포가 적으면서 달고 맛이 뛰어나 조선 시대 왕실 진상품이 되기도 했다.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이 1920년경 장십량과 만삼길 등의 배를 재배했는데, 묵동은 중량천변으로 토심이 5~10m로 깊고 배수가 잘되는 사양토로서 재배한 배가 맛이 좋아 '먹골배'로 불리었다. 오늘날 구리시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으며 생산량도 높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꿀배'라고도 하는 먹골배는 당도와 수분이 풍부하여 우리나라 배를 대표한다. 먹골배는 4월 중순에 하얀 배꽃이 핀 후 과일이 열려 크기가 콩알만 하게 되면 하나의 송아리에서 제일 크고 굵은 것으로 하나만 남기고 솎아 주는데 만생종은 이때부터 병충해 방지 등을 위해 봉지 씌우기를 해 주고 9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 수확한다. 이렇게 한 가지 한 열매 방식으로 가지치기를 하기 때문에 배가 굵고 등글다. 먹골배는 꼭지 부분이 타 품종에 비해 깊숙하고 윤기가 흐르는 얇은 황금색 껍질을 가지고 있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구리시에서는 사과, 포도 등도 재배되나 과일류로서 배가 압도적으로 많이 생산되며 생산량도 높다. 배의 재배 지역은 시 전역에 걸쳐 있다. 1988년부터는 고소득 시범 과수원을 육성하였으며, 이는 양질의 과수 밀식(果樹密植) 재배로 생산량을 제고하고 생력 재배(省力栽培)로 인한 농가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했다. 구체적으로, 노후 과수의 수종 갱신 및 새로운 과수원 조성과 자동 관수 시설 등을 통한 생산 증대와 고당도의 신품종 배로 황금, 영산, 추황 등을 육성하여 소득을 증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