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820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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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四老洞-山致誠 |
영어공식명칭 | Sanodong Eonjae Sanchiseong |
이칭/별칭 | 언재말 산신세,언재말 산치성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사노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덕묵 |
[정의]
경기도 구리시 사노동 언재 마을에서 음력 10월 초사흘 밤에 지내는 산치성.
[개설]
언재 마을은 사노동에 속하나 다른 자연 마을과는 독립적으로 산치성을 지낸다. 제명은 ‘산치성’ 혹은 ‘산제’라고 한다. 제일은 음력 10월 3일이며, 밤 11시에서 12시 사이에 제를 올린다. 제주는 언재 마을에서 부정이 없고 정갈한 두 집을 선택하여 선정한다. 제주로 선정되면 제의를 주관한다. 이때 두 집의 여자들은 월경이 없어야 하고 제의를 지내기 보름 전부터 비린내 나는 것을 먹지 않아야 한다. 제비는 마을 공동 경비로 사용한다. 한해 평균 2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 제물로는 떡, 메, 밤, 대추를 올린다. 할머니 산이므로 육류를 올리지 않는다.
[연원 및 변천]
언재 마을은 원래 사노동의 다른 자연 마을들과 함께 산치성을 지내 왔다. 이웃의 안말, 두레물골, 양지말 등과 공동으로 지내 오다가 해방되기 바로 직전부터 따로 지내기 시작했다. 언재 마을 뒤에 할머니 산이 있는데, 주민들은 따로 마을 뒷산을 위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동제를 독립해서 지내게 되었다. 과거에는 밤 12시 넘어서 제를 지냈는데 요즘은 좀 앞당겨서 지낸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 뒷산의 산 할머니 바위에서 제를 지낸다. 주민들은 마을 뒷산과 산 할머니 바위를 매우 신성하게 여겨서 함부로 오르지도 않고 나무 한 그루도 마음대로 베지 않는다. 1990년대 중반에 불이 나서 주변의 나무가 온통 검게 그을려 있었는데, 당시 바위 둘레에는 철조망을 쳐서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절차]
사노동 언재 산치성은 음력 10월 3일 밤 11시에서 12시 사이에 지낸다. 밥은 제당 근처에 약수물을 떠다 정성껏 지어서 올린다. 제를 지낼 때는 산 할머니 바위에 제를 지내는 두 집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갈 수 있다. 물론 참석자들도 부정이 없는 정갈한 사람이어야 한다. 제차는 제물을 차려 놓고 절을 한 다음, 각 집의 세대주 이름을 적은 소지를 올리면서 마을의 평안, 각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는 것이 중심이 된다.
[부대 행사]
제를 지낸 후 마을 노인정으로 내려와서 음복을 하고 음식을 집집마다 나누어 준다.
[현황]
과거에는 산치성을 올릴 때 마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나, 근래에는 마을 주민들이 열성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제의 규모도 많이 축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