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820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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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水澤洞李村山致誠 |
영어공식명칭 | Sutaekdong Ichon Sanchiseong |
이칭/별칭 | 이촌말 치성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덕묵 |
[정의]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이촌 마을에서 매년 10월 초에 지내던 산치성.
[개설]
수택동 이촌 마을 산치성은 마을의 안녕을 위해 매년 10월 초에 지내던 동제이다. 지금은 산치성을 올리던 터만 남아 있고 산치성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연원 및 변천]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이촌 마을의 동제는 원래 수늪 마을과 함께 지냈다. 그러다가 이촌 마을에 사는 이성남이라는 사람이 신이 들려서 당집을 짓고 난 후 동제도 독립적으로 지내게 되었다. 그러나 당집을 맡았던 이성남이 타지로 이사를 가고 1970년대 새마을 운동과 도로 건설로 인하여 당집, 도당 나무, 우물 등이 사라지게 되었다. 이촌 마을 산치성의 맥은 희미하게나마 홍복순을 매개로 이어졌다. 홍복순은 마을에서 술집을 하던 사람이었는데, 어느 날 신을 접하여 이성남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다. 당과 도당 나무, 우물 등이 모두 사라지자 마을 토박이들이 중심이 되어 홍복순의 돌부처 앞에서 제의를 올리는 것으로 이촌 마을 산치성의 명맥을 이어 왔다.
[신당/신체의 형태]
구리시 수택동 일화 제약 정문 근처에 당이 있었고, 도당 할머니 나무와 도당 할아버지 나무가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신격은 도당 할아버지와 도당 할머니였다. 또한 구리시 수택동에 산치성을 드리던 터가 남아 있다.
[절차]
제의는 저녁 9시경부터 시작된다. 도당 할아버지, 도당 할머니에게 술을 세 차례 올린 뒤 참여한 사람들이 소지를 올리고 우물에서 우물고사를 지낸다. 제일은 매년 10월 초 저녁 9시경으로 한다. 미리 9월 그믐날에 도당 나무와 우물에 금줄을 치고 부정을 방지하며 제(祭)가 치러지는 3일 동안은 우물의 사용을 금지하였다. 마을의 원로들이 제주와 대주 등의 역할을 하여 제의를 주관하였다. 제주가 부정한 상태로 제의에 참여하면 그 집에 화재가 발생한다고 한다. 동네에서는 실제로 부정이 있음에도 제의에 참여했다가 불이 난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을 정도로 신뢰를 지니고 있다. 제비는 마을 공동으로 추렴하였으며, 보통 돈과 쌀을 거두었다. 제물로는 떡과 술 등을 올렸다.
[부대 행사]
마을 사람들은 제의를 마치고 제당 주변에 모여 떡과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이 자리는 그해 농사 및 마을 대소사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마을 공동 논의의 장이기도 하였다.
[현황]
수택동 이촌 마을 산치성은 2001년 홍복순마저 사망하면서 맥이 끊어졌다. 지금은 마을 토박이들이 홍복순을 매개로 하여 산치성을 지내던 터[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379-12]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