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82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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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秋夕 |
영어공식명칭 | Chuseok |
이칭/별칭 | 가위,한가위,가배,가배일(嘉俳日),중추(中秋),중추절(仲秋節),중추가절(仲秋佳節)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신 |
[정의]
경기도 구리 지역에서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개설]
추석은 음력 8월 15일이다. 수확의 시기인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우리나라 으뜸 명절이다. "5월 농부, 8월 신선"이라는 말처럼 8월은 한 해의 농사가 다 마무리된 때이자 오곡이 익는 계절인 만큼 모든 것이 풍성하다. 따라서 추석에는 풍요를 기리는 각종 세시 풍속이 행해지는데, 조상에게 감사의 예를 갖추는 차례를 비롯해 각종 놀이도 행해진다. 추석의 대표 음식으로는 송편이 있으며, 강강술래를 비롯하여 씨름·소싸움·가마싸움·거북놀이 등의 놀이를 즐긴다. 구리시의 대부분 지역에서도 추석날 송편을 만들고, 아침에 집에서 차례를 지낸다. 절은 원래 남자들만 했었는데, 요즘은 딸·며느리·손녀들도 모두 한다. 집안에 따라서는 차례 후 제물을 고루 싸 가서 성묘를 하고 음복을 한다.
[연원 및 변천]
추석의 시원(始原)이나 유래에 대한 명확한 문헌 자료는 없다. 다만 중국의 『수서(隨書)』와 『구당서(舊唐書)』의 「동이전(東夷傳)」 '신라조(新羅條)'에 "8월 보름에 잔치를 베풀고 관리들이 모여서 활을 쏜다."는 기록이 전한다. 우리 문헌에는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추석에 대한 기록이 처음 등장하는데, 시원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삼국사기』 권 1 「신라 본기(新羅本紀)」 1 유리 이사금(儒理尼師今)[?~57] 9년 조에 "두 패로 나누어 왕녀 두 사람으로 하여금 각각 부내(部內)의 여자들을 거느리게 하여 편을 짠다. 7월 16일부터 날마다 육부의 마당에 모여 길쌈을 하였는데 밤늦게야 일을 파하게 하고 8월 보름에 이르러 그 공(功)의 다소를 살핀다. 지는 편은 음식을 장만하여 이긴 편에 사례하고 다 같이 노래와 춤과 온갖 놀이를 하였으니 이를 가배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어 신라 초기에 이미 자리 잡은 대표적인 명절이었음을 알 수 있다.
[절차]
추석날 아침 일찍 일어나 가장 먼저 차례를 지낸다. 차례는 미리 준비한 제물을 차려 놓고 지내는데, 설날과는 달리 떡국 대신 햅쌀로 지은 밥과 햇곡식으로 빚은 송편을 만들어 지내는 것이 상례이다. 원래 가을 수확을 하면 햇곡식을 조상에게 먼저 바친 후 자손들이 먹는데, 지금은 추석 차례로 조상에 대한 예를 대신한다. 차례가 끝나면 차례 음식으로 온 가족이 음복(飮福)을 한다. 식사를 마치고 조상의 산소에 가서 성묘를 하는데, 보통은 추석에 앞서 산소에 가서 풀을 깎는 벌초를 한다. 예전에는 햅쌀로 직접 술을 빚어 상에 올렸으나 근래에는 곡주를 구입하여 사용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추석의 대표 음식인 송편과 관련한 속신이 전한다. 송편은 멥쌀을 빻아 만든 가루를 반죽하여 피를 만든 후 그 속에 콩과 팥을 비롯하여 다양한 속을 넣어 밤 모양으로 동글동글하게 빚는데, 예부터 송편을 예쁘게 만들어야 예쁜 딸을 낳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