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8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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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壽衣 |
영어공식명칭 | Shroud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복/의복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신 |
[정의]
경기도 구리시에서 사람이 죽어 염습할 때 시신에 입히는 옷.
[개설]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대부분 유교적 상례(喪禮)에 따라 시신을 향물로 씻기고 의복을 갈아 입힌 후 묶어 관에 넣는다. 이를 염습(殮襲) 또는 습렴(襲殮)이라고 하는데 이때 입히는 옷을 수의(壽衣)라고 한다. 구리 지역에서도 종교에 따라 장례 절차는 차이가 있지만 수의와 염습 방법은 대부분 유교식을 따른다. 수의는 보통 부모님 환갑 또는 진갑이 가까워지면 가정 형편에 따라 주로 명주나 삼베로 짓거나 구입하기도 하며, 상을 당한 후 기성품을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전문 장례 대행사를 통해 다른 용품과 함께 구입하기도 한다.
[연원]
우리 나라 염습 제도는 3∼4세기에 중국에서 도입된 유교의 영향을 받아 시작하였고, 고려 말 주자학 도입 이후 조선 시대에는 주희의 『가례』가 상례의 기준이 되었다. 이후 불교식 화장이 금지되고 대신 성리학식 상례와 매장이 권장되었으며, 1474년(성종 5)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가 완성되면서 상례 절차 및 그에 따른 염습의와 제구를 신분에 따라 법적으로 규정해 놓았다.
[형태]
1. 남자 수의: 속고의·적삼·겹바지·겹저고리·겹두루마기·도포[또는 학창의·심의]·허리띠·행전·복건·현훈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2. 여자 수의: 속적삼·저고리 삼작[분홍 속저고리·노랑 삼회장 저고리·연두 회장 저고리]·겹치마·원삼·속속곳·겹바지·너른바지·무지기·대슘치마[속치마]·여모(女帽)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용도]
사람이 죽으면 시신을 씻기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옷을 새로 입히는데 이것을 염습이라고 하며, 이때 입히는 옷을 수의라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수의는 약 3년마다 돌아오는 윤달[閏月]에 짓는 관습이 있다. 윤달은 공달 또는 덤달이라도 하는데 "윤달에는 송장을 거꾸로 세워 놓아도 아무 탈이 없다."고 할만큼 무탈한 달로 여긴다. 따라서 고인(故人)의 평안을 축복하는 뜻에서 윤달에 수의를 지었으며 그 풍습이 현재도 많이 남아 있다. 특히 부모의 수의를 만들 때는 효를 다하기 위하여 윤달 가운데 길일을 택할 뿐만 아니라 장수를 기원하기 위하여 팔자 좋고 장수한 노인들을 모셔다가 바느질을 하였다. 또한 솔기 중간에 실매듭을 짓지 않게 하여 저승길을 갈 때 걸리지 않고 편안하게 가기를 염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