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에 있는 저수지.

[개설]

한다리저수지는 아차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골짜기의 물을 막아 만들어진 것으로 주변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였다. 저수지가 있는 마을의 본래 이름이 한다리마을이어서 한다리저수지로 불리는 게 정확하지만, 일제 강점기에 한다리마을이 흰다리를 의미하는 백교(白橋) 마을로 불리면서 이 저수지는 백교 저수지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건립 경위]

한다리저수지는 구리시 교문동 일대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1945년에 건립되었다. 제방의 둑은 높이가 4m이고, 길이는 41m로 건설되었다.

[변천]

아차산의 동쪽 비탈면에서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이 저수지로 유입하여 하류로 흘러가는데, 과거와 같이 주변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저수 기능은 상실하였다.

[구성]

한다리저수지의 수혜 면적은 12㏊, 유역 면적은 140㏊, 유효 저수량은 5,900t에 달한다. 지금의 저수지는 삼각형 모양으로 남아 있으며, 계곡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저수지를 통과하여 제방의 왼쪽으로 설치된 수구를 통해 하류로 흘러 내려간다. 저수지의 물이 흘러 내려가는 유로는 일부분만 남아 있고 대부분의 유로는 육안으로 보기 어렵다. 저수지 안쪽은 돌을 쌓아 올려 축조되었으며, 사람들의 출입을 제한하기 위하여 저수지 주변에 나무 기둥으로 난간을 설치하였다. 제방 반대쪽에는 나무로 만든 조망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저수지 주위에는 산책로가 가꾸어져 있다.

[현황]

한다리마을의 끝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으며, 저수지 주변에는 일반 주택과 두레 학교가 들어서 있다. 저수지 내부에는 물이 고여 있고 저수지 제방의 반대 쪽은 습지와 같은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다. 저수지 일대의 농경지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밭이나 시설 재배지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저수지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 그 대신 도심 속에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장소로 바뀌면서 2008년에는 구리 의제21 추진 협의회에서 저수지와 저수지 주변을 한다리 생태 학습장으로 조성하였다. 한다리 생태 학습장에는 다양한 식생이 자라고 있으며, 한다리저수지 일대는 철새들의 휴식 공간으로 변모하였다. 경칩을 전후한 시기에는 아차산에서 짝짓기를 마친 두꺼비들이 산란을 위해 찾아오는 저수지이다. 한다리마을에서는 한다리 액게 문화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한다리저수지를 한다리 생태 학습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