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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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益沃水利組合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임혜영 |
[정의]
1920년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 설립된 수리조합.
[개설]
1920년 일제의 대대적인 식량 증식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전라북도의 동부 산악 지대인 고산천 상류에 대규모 제언을 신축하여 전라북도 서남부 지역의 농지를 관개하였던 수리조합이다.
[설립 목적]
조선 총독부의 수리조합에 대한 법적·재정적 지원이 강화되고, 1910년대 후반 값이 오른 미가(米價)에 고무되어 군산 지역의 수리조합에서는 그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새로운 모색을 하였다. 당시 대부분의 조합들은 관개 용수가 부족하여 일본인 지주들이 추진하던 농사 개량 사업도 예상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특히 각 조합 구역에서 개간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만경강 중류의 임익 남부 수리조합과 하류의 임옥 수리조합은 물 부족 상황을 겪어왔다.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하여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수리 시설이 필요했는데 그 해결방안으로 추진된 것이 두 조합을 합병하여 익옥수리조합을 설립하는 것이었다.
[변천]
1919년 2월 1일 임익 남부 수리조합과 임옥 수리조합은 각각 평의회를 열고 합병하기로 결정하였고, 1919년 7월 18일에는 두 조합 평의회가 합동으로 회의를 열어 구역 확장 인가신청 등에 관해 합의하였다. 마침내 1919년 9월 1일 수리조합 합병 인가를 신청하였는데 조선 총독부에서는 1920년 2월 5일자로 조합 규약을 일부 변경한 다음 인가하였다. 설립지는 전라북도 익산군 익사면 이리이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익옥수리조합은 조합 설립 및 조합 규약의 인가를 받자 곧 대아 저수지 시공을 위한 공사 계획을 수립하였다. 만경강(萬頃江) 지류인 전주군 운암산 중턱 대아리에 콘크리트 댐을 쌓아 저수지를 만들고 삼례의 비비정 부근에 만경강 취입구를 개축하여 물을 조절함으로서 홍수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저수지의 풍부한 용수를 기반으로 관수·배수시설을 만들어 관개수를 공급하기 위해 공사를 시작하였다. 또 금강(錦江)과 만경강 하류의 불이흥업(不二興業) 대표 후지 칸타로[藤井寬太郞]의 소유인 개펄 2,500정보를 간척하는데 필요한 용수도 공급하였다. 이 사업에는 5백 만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이 동원되었다. 또한 홍수 방지와 대규모의 관개수 공급, 그리고 간척 사업을 결합한 방대한 공사를 시행함으로써 이 지역에서 수리조합 사업이 본궤도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방대한 규모의 공사였기 때문에 저수지 공사는 1920년에 시작하여 1923년 예정대로 완공되었지만 1928년이 되어서야 물을 방류함으로서 저수지 건설에 따른 실제 효과는 1929년 이후에 볼 수 있었다. 물을 방류하고도 1929년부터 수로 공사를 통한 구역 확장을 실시하였기 때문에 전 구역에서 사업이 완전히 완료되어 성과를 보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현황]
익옥수리조합의 관개 면적은 기존의 임익 남부 수리조합 관개 구역 2,700정보, 임옥 수리조합 관개구역 2,900정보와 새롭게 관개 구역에 편입된 지역을 합하여 8,000정보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