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14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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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星山面得成里-傳說 |
영어의미역 | Legend of a Paelgu Tree in Seongsan-myeon Deukseong-ri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성산면 득성리 |
집필자 | 남경란 |
성격 | 설화|풍수담|금기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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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고목 신|마을 사람|최씨 |
관련지명 | 고령군 성산면 득성리 |
모티프 유형 | 홍수 때 나무 위쪽에 살던 주민들을 살린 팰구나무|나무를 훼손하여 재앙이 닥친 최씨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성산면 득성리에서 팰구나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성산면 득성리의 팰구나무 전설」은 목신인 신성한 나무에 손을 대면 재앙이 닥친다는 금기담이다. 팰구나무는 겉보기에 아주 오래되어 보이는데, 나무가 심어져 있는 언덕이 길 때문에 반쯤 없어져 버려 그 부분이 무너지지 않게 벽돌을 쌓아 보수해 놓았다. 또한 나뭇가지가 쓰러지지 않도록 철근으로 지탱해 놓았다. 많은 돈을 들여 나무를 지키려고 하는 것은 이 나무가 신성한 나무이기 때문이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김광순이 집필하고 도서출판 박이정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편에 실려 있다. 이는 2000년 11월 16일 경상북도 고령군 성산면 득성리 주민 조외생[남, 72]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고령군 성산면 득성리에 팰구나무라고 불리는 고목이 있다. 옛날부터 전해 오기를 팰구나무는 목신이 깃들어 있는 아주 신성한 나무라고 한다. 그래서 나무에 잘못 손을 대거나 부정한 짓을 하면 목신이 노해서 아주 큰일이 난다고 한다. 실제로도 그 나무를 베려고 하다가 변을 당해 죽은 사람이 많다고 한다.
옛날에 이 마을에 아주 큰 홍수가 났었다. 그래서 마을이 물에 잠겨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비가 계속 내려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길 것만 같았는데 팰구나무까지 비가 차오르다가 팰구나무에서 물이 차오르는 것이 멈췄다고 한다. 그래서 팰구나무 아래에 살던 사람들은 모두 죽고, 팰구나무 위쪽에서 살던 사람들은 다 살아남았다고 한다.
그리고 아주 최근에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이 마을에 살던 최씨가 팰구나무의 가지가 통행에 방해가 된다고 잘랐는데 그만 허리를 다쳐 아직까지도 고생을 하고 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 모두가 팰구나무를 신성시 하지 않은 데서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모티프 분석]
「성산면 득성리의 팰구나무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홍수 때 나무 위쪽에 살던 주민들을 살린 팰구나무’, ‘나무를 훼손하여 재앙이 닥친 최씨’ 등이다. 팰구나무를 귀하게 여겨 섬기는 것은 우리나라 전역에 퍼져 있는 고목의 신성사상과 일치한다. 이 신성한 나무를 잘못 건드려 재앙을 받는다는 금기의 풍수담 역시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있는 당산나무 풍수담과 동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