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 봉산리에 있는 일본 본문불립종 소속 사찰.

[개설]

우곡면 소재지에서 현풍·창녕 방면 지방도 67호선을 따라 가다가 연리(蓮里) 사거리에서 답곡 방면으로 좌회전하면 대봉암 3.5㎞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 따라 조금 가다가 왼쪽으로 마을을 끼고 객기·봉산 방면으로 우회전하면 대봉암 1.4㎞라는 이정표가 나오고, 다시 500m 정도 가면 대봉암 900m라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대봉사는 봉산리 마을회관을 지나면 마을 뒤 대봉산 기슭에 위치해 있다.

[건립경위 및 변천]

1960년경 우곡면 연리에 사는 한 보살의 현몽으로 비슬산에서 약사여래불을 가지고 와서, 우곡면 도진리에 있는 청룡사에서 화목지기를 하던 처사가 대봉사를 맡아 40여 년 동안 사찰을 운영하였다.

[현황]

대봉사의 시설은 전통적인 사찰 수준이라기보다 일반 가정집 수준이다. 일반 기와집을 내부만 개조해서 만든 대웅전은 현판이 없고, 법당에는 약사여래불만 주불로 하고 탱화는 없다. 대웅전은 정면 2칸, 측면 1.5칸의 기와집으로 요사채가 오른쪽에 있다. 약사여래불의 형태는 하반신은 없고 상반신만 있는데, 코도 마모된 것을 덧붙여놓았으며, 석불에 예쁘게 페인트로 칠을 하여 조성 연대를 밝히기는 어려우나 주지에 의하면 신라 불상일 것이라고 한다.

대웅전 뒤쪽으로 오른쪽 앞에 있는 것이 산신각이고, 왼쪽 뒤쪽에 있는 것이 용왕각이다. 산신각은 정면과 측면이 각각 1칸이고, 산신탱화가 걸려 있으며, 용왕각도 정면과 측면이 각각 1칸이고, 탱화가 걸려 있으나 현판은 없다. 특히 용왕각 밑에는 샘이 있었는데, 이곳에 기도하면 아들도 낳을 수 있고 병도 낫는다는 속설이 있다. 현재는 불립종 사찰로, 1997년부터 승허가 주지로 부임하여 운영하고 있다.